코스피, 전약후강…FOMC 우려에도 2020선 '회복'(마감)

입력 : 2016-09-20 오후 4:20:43
[뉴스토마토 김미연기자] 코스피지수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사흘째 오름세를 이어가며 202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지수는 장 후반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 전환에 힘입어 670선에 안착했다.
 
20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9.93p(0.49%) 오른 2025.71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지수는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보이며 갈팡질팡했지만, 오후장 상승권에 안착한 이후 꾸준히 상승폭을 키웠다.
 
20일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본점 딜림룸에서 코스피지수가 전일대비 9.93포인트 오른 2025.71을 나타내고 있다. 사진/뉴스1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984억원, 1158억원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기관이 총 3464억원어치를 순매도한 가운데, 금융투자 쪽에서만 3902억원의 매도물량이 쏟아졌다.
 
업종별로는 의약품이 3% 가까이 올랐고, 섬유의복, 전기가스, 전기전자, 음식료품, 유통 등이 1%대 상승 마감했다. 반면 비금속광물, 기계업종이 1% 넘게 하락했고, 의료정밀, 보험, 통신 등이 약세를 보였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005930)는 자사주 매입 효과에 외국인 러브콜이 더해지며 1.73% 오른 158만5000원에 마감했다. 현대차(005380)가 1%대 반등에 나섰고, 현대모비스(012330)는 차익실현 매물을 소화하며 약보합세로 종료했다. 삼성물산(000830), 아모레퍼시픽(090430) 등이 올랐고, NAVER(035420), 삼성생명(032830) 등은 내렸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대선 후보 단일화를 거부하는 발언을 하면서 테마주들이 들썩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써니전자(004770), 태원물산(001420)이 강세를 보였고, 코스닥시장에서 안랩(053800)이 1%대 상승 마감했다. 다믈멀티미디어(093640)는 장중 동반 강세를 보였지만 이후 조정을 받으며 1%대 약세를 기록했다.
 
부산주공(005030)은 반기문 유엔(UN) 사무총장의 사촌 동생으로 알려진 반기로씨가 대표를 맡고 있는 파인아시아자산운용이 투자했다는 이유로 신테마주에 편승하며 23% 가까운 급등세를 보였다.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027390)는 내년까지 면세점 사업부가 영업손실에 시달릴 것이란 증권가 전망에 7% 가까이 급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7.87p(1.18%) 상승한 674.51을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억원, 61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이 12억원 순매도로 거래를 마쳤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셀트리온(068270), 카카오(035720), 로엔(016170), 바이로메드(084990), 휴젤(145020) 등이 올랐다. CJ E&M(130960), 코미팜(041960), SK머티리얼즈(036490) 등은 내렸다. 특히 8만원선에서 바닥을 다진 카카오는 모처럼 탄력적인 상승세를 보이며 20일 이동평균선 상향 돌파를 시도했다. 
 
전일 경주에서 발생한 규모 4.5 여진 영향으로 지진 테마주가 다시 들썩였다. 삼영엠텍(054540)대창스틸(140520)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포메탈(119500), 유니슨(018000), 스틸플라워(087220) 등이 동반 강세를 보였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2.5원 오른 1120.6원에 마감했다.
 

 
김미연 기자 kmyttw@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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