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69% "신입 대신 경력 뽑을래"

입력 : 2016-09-21 오전 8:57:02
[뉴스토마토 윤다혜기자] 경기 침체가 장기화 됨에 따라 긴축경영을 실시하는 기업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올 하반기 채용 시 신입 대신 상대적으로 투자비용이 적은 경력직을 채용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사람인(대표 이정근)이 기업 215개사를 대상으로 ‘이번 하반기 신입 대신 경력 채용 계획’에 대해 조사한 결과, 69.3%의 기업이 신입 대신 경력사원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입 대신 경력사원을 채용하려는 이유로는 ‘바로 실무에 투입할 수 있어서’(83.2%, 복수응답)가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고, 뒤이어 ‘경력직은 어느 정도 검증이 되어 있어서’(23.5%), ‘신입을 교육할 시간 및 비용이 부담돼서’(10.7%) 등이 있었다.
 
하반기 계획 중인 경력직 채용 직급으로는 ‘대리급’이 59.7%(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사원급’(36.9%), ‘과장급’(26.8%), ‘부장급’(5.4%), ‘임원급’(1.3%) 순이었다. 가장 선호하는 연차는 ‘3년차’(38.6%)였다.
 
인사담당자들은 경력사원 채용 시 가장 중요하게 평가하는 요소로는 ‘업무 전문성 및 숙련도’(66.5%)를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 ‘프로젝트 등 실무경험’(12.6%), ‘인성 및 친화력’(12.1%), ‘지원 동기’(2.8%), ‘이전 직장 수준’(2.3%), ‘실적, 성과수준’(2.3%) 등이 이어졌다.
 
경력직 채용 절차 중 평가비중이 큰 것으로는 ‘실무 면접 결과’(35.8%)를 선택했고, 이어 ‘경력기술서’(30.2%), ‘인성 면접 결과’(14%), ‘성과 포트폴리오’(7%), ‘이력서’(6%) 등이었다.
 
하지만, 경력직 인재를 확보하는 것도 쉽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응답기업의 65.1%가 경력사원 채용이 쉽지 않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특정 직무에 필요한 인재 부족’(48.6%, 복수응답)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계속해서 ‘지원자 수 적음’(32.9%), ‘낮은 연봉, 복지, 인지도’(22.9%), ‘허수 지원자 발생’(20%), ‘채용 후 조기퇴사자 많음’(15.7%)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한편, 경력사원 채용 시 이용하는 경로는 ‘수시 채용 공고’(47.9%, 복수응답), ‘취업포털 검색’(45.1%), ‘지인 추천’(20.5%), ‘사내 추천’(18.6%) 등의 순이었다.
 
자료/사람인

 
 
윤다혜 기자 snazzy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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