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정부가 다음달 말까지 한진해운 소속 선박의 90%에서 하역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기획재정부와 해양수산부는 23일 오후 서울 정부서울청사에서 ‘한진해운 관련 진행상황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현재까지 하역을 완료한 35척 외에 집중관리대상 선박 29척과 국내 복귀예정 선박 33척에 적재돼 있는 화물은 10월 말까지 최대한 하역한다는 방침이다.
집중관리대상 선박 29척은 이달 중 10여척을 추가 하역하고, 10월에도 최대한 많은 선박을 하역토록 해 10월 말에는 운항 일정상 물리적으로 어려운 선박 등을 제외하고, 집중관리대상 선박 대부분이 하역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국내복귀예정 선박 33척도 일부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10월 말까지 모두 국내 항만에서 하역시켜 환적이 가능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다음 주 중으로 스페인, 네덜란드, 이탈리아 등 3개국에 스테이오더 신청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현재는 벨기에와 호주에 스테이오더를 신청한 상태다. 정부는 UAE, 호주, 인도, 캐나다 등에 대해서도 순차적으로 스테이오더를 신청할 방침이다.
유일호 경제부총리가 23일 오후 부산신항 한진해운 터미널을 방문,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승근 기자 painap@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