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포스코가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 자동차강판 EVI(Early Vendor Involvement) 포럼을 개최하고 시장 공략에 나섰다.
19일 포스코에 따르면 중국 광저우 웨스틴 호텔에서 중국 내 80여개 자동차 및 부품사 관계자 260여명이 참석해 ‘Steel for Moving China’라는 슬로건으로 EVI 포럼을 개최했다.
EVI는 고객의 제품개발 초기부터 소재 공급사가 참여하는 것으로 포스코와 고객이 함께하는 포럼이며, 올해로 2회째를 맞는다.
특히 이번 포럼은 최근 미국을 2위로 밀어내고 세계 최대 자동차 생산국으로 도약한 중국의 자동차 생산 중심지에서 현지 자동차사들과 함께 개최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오창관 포스코 부사장(마케팅부문장)은 환영사에서 “중국 자동차 산업의 성장은 철강산업에도 새로운 기회”라며 “고객의 가치증진을 위해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스코는 주제별 발표에서 TWIP(Twinning Induced Plasticity)강, GI-ACE 강판 등 독자 개발한 제품들을 소개하고, 미래 차량 경량화 및 고급화를 통해 주요 자동차 업체와 동반 성장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포스코는 중국 주요 자동차 생산 기지 인근에 자동차강판 생산 및 가공, 판매망을 확충하고 국내외 중소기업과 합작해 부품사를 설립하는 등 자동차강판 복합 가공 클러스트를 구축할 계획이다.
중국 관계자들은 “자동차 개발 초기부터 자동차 구조연구, 소재적용기술개발 등 포스코와 함께 연구 개발하는 활동이 중국 자동차 산업의 경쟁력 향상을 가져 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 TWIP강 : 일반적으로 철강제품은 강도가 높으면 가공성이 떨어지는데 비하여 초고강도 수준에서 최고 수준의 가공성을 가지는 제품이다.
▶ GI-ACE강판 : 일반 융용아연도금강판의 물성 개선을 통해 도장성 및 가공성이 우수하다.
뉴스토마토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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