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정운기자] 캐피탈사와 카드사가 캠핑 등의 이색 마케팅을 통해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고객혜택 서비스 제공과 더불어 홍보 효과를 토대로 잠재고객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아주캐피탈과 NH농협카드는 글램핑·오토캠핑·팜핑 등 캠핑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먼저 아주캐피탈은 고객초청 행사로 '가족행복캠프'에 참가할 40가족을 모집 중이다. 신청기간은 다음 달 5일까지며 아주캐피탈 고객이 아니더라도 참가가 가능하다.
참가방식은 '우리가족의 행복한 추억'이라는 주제로 사연과 사진을 아주캐피탈 공식 블로그 신청페이지로 접수하면 된다. 참가비용은 한 가족 당 2만원으로 다음 달 15일부터 1박2일간 가평 플로렌스 캠핑장에서 진행된다.
당첨자는 10월6일 아주캐피탈 페이스북과 블로그를 통해 발표돼 문자와 전화로 개별 안내를 할 예정이다.
아주캐피탈 관계자는 "장비가 없어 캠핑을 가지 못했던 고객들을 위해 텐트와 내부가구, 취사도구 등이 마련된 글램핑을 마련해 고객은 필요한 음식과 개인 용품만 별도로 준비하면 된다"며 "평소에 캠핑을 즐겨왔던 고객이라면 오토캠핑으로도 참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NH농협카드는 협동조합의 장점을 살린 농촌 체험과 캠핑 문화를 결합한 팜핑(farmping)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팜핑이란 6차산업의 일환으로 농가에서 직접 수확 체험도 하고 농민이 직접 생산한 농산물과 음식들을 구매할 수 있는 복합적인 산업을 말한다.
앞서 계열사인 NH여행과 연계해 맥스 부탄, 캠핑톡과 제휴하고 춘천 원평 팜스테이마을에서 9월10~11일, 17~18일, 24~25일 1박2일간 총 3회의 팜핑을 진행한 바 있다.
NH농협카드는 고객들의 반응이 뜨겁자 추가적인 프로모션을 마련해 올 연내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NH농협카드 관계자는 "농협만의 장점을 살려 지방 조합단위의 체험활동을 토대로 고객들의 서비스 제공은 물론 6차산업으로써의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방에 위치한 폐교 등을 활용해 진행되는 팜핑으로 고객은 특별한 경험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이색마케팅을 활용한 홍보효과를 토대로 잠재고객을 확보할 수 있고 기존고객들에게는 혜택 제공을 통한 긍정적 인상을 남길수 있어 금융사들이 고객관리를 위해 나서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캐피탈사와 카드사가 캠핑 등의 이색 마케팅을 통해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사진/NH농협카드
이정운 기자 jw8915@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