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제주항공은 운항 안정성을 높이고 내년 초 계획하고 있는 신규 항공기 도입과 노선 확대 등을 위해 신입과 경력직 220여명을 신규 채용한다고 밝혔다.
모집부문은 ▲정비 60여명 ▲객실승무원 120여명 ▲일반직 40여명 등이다.
제주항공은 지난 상반기에도 운항과 객실승무원 등 230여명에 대한 채용을 마쳤으며, 이번 채용으로 올해만 모두 450여명 이상을 신규 채용하게 된다.
지난해 기준 제주항공의 고용인원은 1401명으로 2011년말 574명 이후 연평균 25%의 고용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고용노동부가 지난 7월 발표한 노동시장 동향에 따른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전체 고용증가율은 2.9%와 비교하면 12배에 육박하는 규모다.
또 전경련이 최근 실시한 '2016년 500대기업 신규채용 계획'조사에서 대기업 2곳 중 1곳(전체의 48.6%)이 올해 신규채용을 작년보다 줄일 것이라고 응답한 것과 상반된 결과인 셈이다.
제주항공이 26일 하반기 공개채용을 시작했다. 사진/제주항공
제주항공의 이번 공개채용은 운항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정비부문의 대규모 인력 충원이 가장 큰 특징이다. 항공기 추가도입 일정에 맞춰 객실승무원과 지속가능한 미래성장 전략을 수립하기 위한 경영 등 일반부문도 확대한다. 그리고 객실승무원의 경우 전체 모집인원의 20% 가량을 열린 채용 방식인 '재주캐스팅'으로 채용한다.
재주캐스팅은 일반전형과 달리 키, 나이, 자격증 등의 조건들을 배제하는 블라인드 전형으로 지원자들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신의 역량을 자유롭게 뽐낼 수 있다. 이를 통해 지원자들의 개성을 최대한 알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스펙이 아닌 열정과 자신감, 창의성 등을 적극적으로 평가할 계획이다.
이번 2016년 하반기 제주항공 공개채용 입사지원서는 다음달 9일까지 제주항공 채용홈페이지(recruit.jejuair.net)에서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모든 직종에서 영어와 중국어 등 외국어 우수자 및 장애인, 보훈대상자는 관계법령에 따라 우대한다.
합격자 발표 및 자세한 전형일정은 제주항공 홈페이지 채용안내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연말까지 26대의 항공기를 보유해 아시아태평양지역 30여 개 노선에 운항하게 된다"며 "제주항공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성장은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선순환이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