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7일
대한항공(003490)에 대해 하반기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의 4만5000원에서 5만4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신민석 하나금융그룹 연구원은 "여객이 전년 동기 대비 16.3% 증가하면서 대한항공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8.9% 증가한 3조2000억원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8.9% 증가한 4887억원이 예상된다"며 "저유가와 환율 하락으로 비용이 감소한 반면, 여객 수송량이 급증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어 신 연구원은 "한진해운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높은 부채비율은 3억불의 영구채 발행으로 일단락될 전망"이라며 "올해는 한진해운 관련 손실이 반영되며 밸류에이션 매력이 떨어지지만 하반기 실적 개선과 계열사 불확실성 제거로 내년부터 빠르게 회복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내년 델타항공과 코드쉐어 재개로 동남아에서 미주로 가는 환승객이 증가하며 탑승률 상승이 예상된다"며 "유가는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기준 60달러까지 전체 비용에서 30%를 넘지 않기 때문에 부담은 크지 않아 결국 3분기 실적 발표를 전후로 주가 밸류에이션 재평가 랠리가 시작될 전망이다"라고 덧붙였다.
우성문 기자 suw1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