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미연기자] 코스피지수가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종가 기준으로 열흘 만에 2060선을 회복했다.
한국시간으로 27일 오전 10시 시작된 미국 대선후보 첫 TV 토론회는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우세한 평가를 받으며 마무리됐다.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우세할 경우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됐던 만큼, 시장은 토론회 결과에 안도하며 반등에 나섰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5.71p(0.77%) 오른 2062.82에 거래를 마쳤다. 2037선에서 하락 출발한 지수는 10시 구간 미국의 TV토론회가 시작한 이후 반등에 나서며 재차 고점을 높여나갔다.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5.71p(0.77%) 오른 2062.82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이토마토 홈페이지
외국인은 장 후반 매수 전환하며 236억원 순매수했고, 기관은 금융투자를 중심으로 2499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개인은 2579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보험과 의료정밀을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 마감했다. 특히 기계, 철강금속, 은행, 운수창고, 의약품 등이 강세를 보였다.
시총 상위 종목들도 오전장 일제히 반등하며 대체로 상승 마감했다.
SK하이닉스(000660)는 D램 가격 상승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에 외국계 매수세가 대거 몰렸다. 4만원선을 돌파하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NAVER(035420)는 네이버쇼핑과 스노우 등의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으로 장중 89만원선을 터치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가습기 살균제 성분이 검출된 치약 11종을 전량 회수키로 한
아모레퍼시픽(090430)은 오전장 약세를 보였지만 소폭 반등에 성공하며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삼성전자(005930)는 외국인 매도공세에 0.06% 상승에 그쳤다.
한진해운(117930)은 세계 최대 해운사 머스크라인에 인수될 수도 있다는 기대감에 19% 가까이 급등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1.23p(0.18%) 상승한 687.99를 기록했다.
외국인이 123억원 순매도했고, 개인과 기관이 각각 50억원, 135억원 순매도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1.4원 하락한 1096.5원에 마감했다.
김미연 기자 kmyttw@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