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준상기자] NH투자증권은 7일
농심(004370)에 대해 3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크게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6만5000원에서 33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보유’를 유지했다.
한국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농심의 3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2% 증가한 5523억원, 영업이익은 47.8% 감소한 196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매출액 5550억원, 영업이익 280억원)를 크게 하회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내 사업의 전년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 성장률은 각각 1%, -49%를 기록할 것”이라며 “국내 라면 부문 매출 감소세가 계속된데다 경쟁 비용도 여전히 높았던 것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이어 “지난해 2~3분기 동안 ‘짜왕’ 등 신제품 효과가 극대화됐기 때문에 저성장은 어느 정도 예견됐다”며 “다만 이후 추가된 신제품의 수익 창출력이 크지 않아 이익이 큰 폭으로 축소됐다”고 덧붙였다.
한 연구원은 “해외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16.6%의 견조한 성장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며 “주력 시장인 중국과 미국에서 상반기와 크게 다르지 않은 호실적을 달성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4분기로 갈수록 이익 규모의 제한적 회복은 가능하겠지만 실적 방향성을 바꿀만한 동력을 확보하기까지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