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준상기자]
농심(004370)이 3분기 실적 부진 우려 속에 주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7일 오전 9시4분 현재 농심은 전거래일 대비 8500원(2.75%) 내린 30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한국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농심의 3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2% 증가한 5523억원, 영업이익은 47.8% 감소한 196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매출액 5550억원, 영업이익 280억원)를 크게 하회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국내 사업의 전년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 성장률은 각각 1%, -49%를 기록할 것”이라며 “국내 라면 부문 매출 감소세가 계속된데다 경쟁 비용도 여전히 높았던 것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이어 “지난해 2~3분기 동안 ‘짜왕’ 등 신제품 효과가 극대화됐기 때문에 저성장은 어느 정도 예견됐다”며 “다만 이후 추가된 신제품의 수익 창출력이 크지 않아 이익이 큰 폭으로 축소됐다”고 덧붙였다.
한 연구원은 “4분기로 갈수록 이익 규모의 제한적 회복은 가능하겠지만 실적 방향성을 바꿀만한 동력을 확보하기까지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