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한국예탁결제원은 올해 3분기 파생결합사채(DLB)를 포함한 파생결합증권(DLS) 발행액이 7조796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6% 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 다만 직전 분기보다는 3.8% 줄어들었다.
한국예탁결제원은 "국제 원유가격의 하락과 글로벌 경제성장 둔화 등 어려운 투자환경에도 불구하고 초저금리에 따른 투자대안으로 DLS 발행량이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발행 형태별로는 공모발행이 직전분기 대비 1.7% 증가한 1조3524억원을 기록했고 사모발행은 4.8% 감소한 6조4439억원을 차지했다.
한국예탁결제원은 "DLS가 저금리 기조의 장기화로 마땅한 재테크 대안이 없고 국제 원자재 가격 반등에 대한 기대 심리 등으로 공모금액이 상대적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기초자산별로 보면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DLS가 1조6141억원으로 전체의 20.7%를 차지했고, 신용은 1조4020억원(18.0%), 금리는 1조1940억원(15.3%)을 기록했다. 또한 혼합형 DLS는 3분기 들어 1조3343억원으로 17.2%까지 비중이 늘어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증권사별로는 하나금융투자가 1조3374억원으로 전체 점유율 1위(17.2%)를 기록했고 NH투자증권과 현대증권이 14.7%, 13.5%로 뒤를 이었다. 상위 5개 증권사의 DLS 총 발행금액은 4조7687억원으로 전체 발행금액의 61.2%를 차지했다.
3분기 DLS 상환금액은 7조988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9% 늘었다.
상환 유형별로는 만기 상환이 3조9621억원(49.6%)으로 집계됐고 조기 상환은 3조5643억원(44.6%)이었다. 중도상환은 4622억원(5.8%)으로 5.8%를 차지했다.
최근 5분기 DLS 발행현황. 자료/예탁원
우성문 기자 suw1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