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토마토 임은석기자]환경부가 태풍 재난 지역 수해폐기물 신속처리에 발 벗고 나서기로 했다.
환경부는 제18호 태풍 '차바' 영향으로 큰 피해를 입은 울산지역이 조속히 복구될 수 있도록 수해폐기물 신속처리에 적극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9일 조경규 환경부 장관이 울산광역시를 방문해 굴화 하수처리시설과 태화강의 피해상황을 점검하고 긴급지원 등을 통해 복구를 적극 지원한데 이어 수해복구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량의 수해폐기물에 대해서도 신속한 수거처리에 나선 것이다.
11일 현재 울산지역은 태화강 관리 1966.33톤, 중구 4095.36톤, 남구 1282.01톤, 동구 58.2톤, 북구 2104.4톤, 울주군, 2052.95톤 등 총 1만1632.94톤의 수해폐기물을 처리했다.
환경부는 수해폐기물의 신속한 처리를 위해 생활폐기물 처리시설이 아닌 사업장폐기물 처리시설에도 처리할 수 있도록 하고, 수집·운반차량이 부족할 경우 임시차량으로 사용 가능하도록 하는 관련 지침을 전국 지자체에 전달했다.
또한 수해 폐기물이 어느 정도 신속히 처리되고 있으나 취약지역으로 피해범위가 넓고 수거장비가 부족한 울주군에 한국환경공단과 협력해 집게차 10대를 12일 오전에 우선 투입했다.
기타 필요한 장비는 한국산업폐자원공제조합, 건설폐기물수집·운반업협회 등과 협력해 신속히 제공하기로 했다.
아울러 지난 10일 울산광역시 북구와 울주군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됨에 따라 환경부는 특별재난지역의 수해 폐기물에 대해 재정지원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울산 회야호 부유쓰레기 처리 지원 방안에 대해서도 조사에 나선다.
환경부 관계자는 "앞으로 지자체 지원요청 수요와 건의를 지속적으로 파악해 수해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들의 불편을 줄일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환경부는 제18호 태풍 '차바' 영향으로 큰 피해를 입은 울산지역이 조속히 복구될 수 있도록 수해폐기물 신속처리에 적극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사진/뉴시스
세종=임은석 기자 fedor0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