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기능성 테이프·필름 제조업체
앤디포스(238090)가 상장 첫 날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다만 공모가는 소폭 웃돌았다.
12일 앤디포스는 장초반에는 상승세를 보였지만 이내 차익 매물이 쏟아지면서 시초가 대비 12.57%(2200원) 하락한 1만5300원에 마감했다. 앤디포스는 지난달 26일과 27일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공모밴드 최상단인 1만45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지난 4일과 5일 진행된 일반공모 청약에서는 524.19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앤디포스의 주력 제품은 터치스크린패널(TSP)용 양면 테이프로, 삼성전자와 애플 등을 주고객으로 확보하며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삼성전자에 이어 애플에 공급을 시작한 지난해의 경우 매출액은 전년비 24% 상승한 575억원, 영업이익은 201% 오른 163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이미 매출액 355억원, 영업이익 121억원을 달성했다.
앤디포스는 현재 방수테이프 외에 고기능성 윈도 필름 등으로 제품 다변화를 추진 중이다. 국내 동종 및 유사업체로는 SKC코오롱PI, 아이컴포넌트, 이녹스 등이 꼽힌다. 증권가에서는 앤디포스의 실적 성장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앤디포스에 대해 앞서 이윤상 교보증권 연구원은 "애플의 신제품도 방수 기능이 본격 채택되면서 하반기에도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12일 한국거래소 서울 사옥에서 열린 앤디포스 코스닥시장 신규상장기념식. 사진/한국거래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