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인표기자] 수출은 잘되고 해외여행은 줄면서 지난달 경상수지가 49억4000만 달러를 나타냈다.
올들어 지난달까지의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370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이같은 추세라면 올해 연간 경상수지가 4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이 27일 밝힌 '10월 국제수지 동향(잠정)'에 따르면 10월 경상수지는 상품수지 흑자가 확대된 반면 서비스 수지 적자 규모가 줄면서 전월보다 9억1000만 달러 증가한 49억4000만 달러를 나타냈다.
◇ 경상수지 추이
상품수지는 선박 인도 등 수출호조세가 지속되면서 52억8000만 달러에서 57억2000만 달러로 커졌다.
반면 서비스수지는 계절적 요인과 신종플루 영향으로 해외여행이 줄면서 전월 16억3000만달러에서 11억3000만 달러로 적자규모가 감소했다.
소득수지는 전월 5억5000만달러와 비슷한 5억4000만 달러 흑자를 보였다. 경상이전수지는 적자규모가 1억6000만달러에서 1억9000만달러로 소폭 확대됐다.
10월 중 자본수지는 유입초 규모가 전월 72억 달러에서 15억4000만달러로 줄었다.
직접투자는 외국인 국내직접투자보다 내국인 해외직접투자가 늘면서 전월 2억3000만달러 유출에서 2억8000만달러 유출로 커졌다.
증권투자는 외국인의 국내채권투자가 늘었으나 외국인 국내주식 투자가 줄면서 전월 79억달러 61억달러로 유입 규모가 크게 줄었다.
기타투자는 금융기관의 외화대출이 늘면서 유출초 규모가 6000만달러에서 37억4000만 달러로 커졌다.
한편 10월 중 준비자산은 79억7000만달러로 늘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준비자산은 604억1000만달러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