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두바이쇼크' 1570선도 '아슬아슬'

입력 : 2009-11-27 오전 9:34:47
[뉴스토마토 정지현기자] 27일 코스피지수가 두바이발 쇼크에 급락했다. 25포인트가량 갭하락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의 선물 매수에 따른 프로그램매수세에 힘입어 낙폭을 일부 만회하는 흐름이다. 그간 지지선으로 여겨졌던 20일선(1587p)이 맥없이 무너졌다. 120일선이 놓여 있는 1560선이 유력한 차기 지지선 역할을 하고 있다.
 
오전 9시27분 코스피지수는 25.74(1.58%)하락한 1574.25포인트를 기록중이다.
 
뉴욕증시가 추수감사절을 맞아 휴장한 가운데 유럽시장이 두바이발 악재로 3∼4%가량 폭락한 데 따른 키맞추기 양상이 진행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312억원과 23억원씩 순매수하고 있지만 외국인은 411억원 매도우위를 기록중이다.
 
선물시장에서는 개인이 1206계약 순매도하고 있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198계약과 948계약 매수 우위를 기록중이다.
 
이로써 프로그램은 차익 291억원, 비차익 159억원 등 450억원 매수우위를 지수 낙폭을 만회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두바이발 악재의 영향으로 은행 2.78% 증권 2.20%와 함께 건설업종 지수가 2.03급락세다. 운수장비업종 역시 2% 낙폭을 보이고 있다. 지수 흐름과 반대로 움직이는 F-코스피인버스업종지수만 1.80% 오를 뿐 전 업종지수가 고루 하락세다.
 
시총상위종목도 일제히 내림세다.
 
삼성전자(005930)가 1.08%(8000원) 내린 73만5000원을 기록하고 있고, 최근 강세를 펼쳤던 POSCO(005490) 역시 제동이 걸렸다. 1.04%(6000원) 내린 56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KB금융(105560)신한지주(055550) 역시 각각 3.13%와 3.29%, 우리금융(053000)도 3.325 하락중이다. 
최근 외국인 매수로 반등을 시도했던 LG그룹 관련주들도 하락세다.
 
이명박 대통령이 이날 밤 10시 국민과의 대화를 통해 세종시와 4대강 사업에 대한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라는 소식에 #홈센터 등 4대강 관련주는 급등세다.
 
뉴스토마토 정지현 기자 ilmar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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