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희석기자] 미국 노동부는 지난달 미국의 소비자물가(CPI)가 한 달 전보다 0.3% 올랐다고 1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하고 산출한 근원소비자물가는 0.1%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CPI는 0.3%, 근원CPI는 0.2% 오를 것으로 예상했었다.
CPI 지표는 미국 정부가 사회보장연금 인상률을 결정하는데 활용된다. 물가가 오르는 만큼 연금도 올려주겠다는 의미다.
미국 CPI는 최근 7개월 동안 여섯번 상승했다. 올해 초와 비교하면 1.5% 가량 증가했다. 지난 2014년 10월이후 가장 큰 상승폭이다. 근원CPI는 연초 대비 2.2% 증가했다.
부문별로는 유가 상승으로 인해 에너지 부문이 2.9%올랐다. 하지만 연초 대비로는 여전히 2.9% 낮았다. 식품 물가는 지난 8월과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연초 대비로는 0.3% 낮았다.
WSJ는 "9월 CPI는 미국 경제가 안정적이고 물가가 역사상 최저 수준에서 탈출했다는 점을 다시 확인시켜줬다"며 "연방준비제도(Fed)가 11월에는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보이지만 12월에는 소폭 올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유희석 기자 heesuk@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