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MW이하 소규모 신재생 발전, 전력망 접속 쉬워진다

입력 : 2016-10-20 오후 4:05:16
[세종=뉴스토마토 이해곤기자]앞으로 1메가와트(MW) 이하 소규모 신재생발전사업자도 전력망 접속이 쉬워진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는 31일부터 1MW 이하 소규모 신재생발전사업자가 전력계통 접속을 요청하면 한국전력 부담으로 변전소의 변압기 등 공용전력망을 보강해 망접속을 보장한다는 내용을 담은 한국전력의 '송배전용 전기설비 이용규정' 개정안을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그 동안 소규모 신재생발전사업자의 경우 전력망 접속용량 부족으로 사업추진의 어려움이 겪어왔다. 전력설비의 물리적 용량한계 또는 전력망 보호 차원에서 신재생발전 접속용량을 변압기당 25MW, 변전소당 100MW, 배전선로당 10~20MW로 제한했기 때문이다. 
 
이에 산업부는 한전의 공용전력망을 보강해 사업자의 전력망 접속 어려움을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한전은 변전소의 변압기 등 공용전력망 보강비용을 부담하고, 보강공사의 제한조건도 규정에 명문화하기로 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7월 현재 전력망접속 문제로 인해 사업추진이 어려운 것은 780건(588MW)으로 이 사업들이 전부 망접속이 가능하게 될 경우 약 1조2000억원의 신규투자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그 동안 소규모 신재생 사업자 지원을 위해 지난해 4월 저압 망접속 용량을 100kW에서 500kW으로 확대했고 올해 2월에는 변전소당 접속기준도 75MW에서 100MW로 늘렸다"며 "이번 소규모 신재생발전 전력망 접속보장 조치로 특히 발전수요가 많은 영호남 지역의 신재생 사업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사진/뉴시스

세종=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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