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용현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에콰도로 수도 키토에서 열린 '유엔 해비타트Ⅲ 총회'(한국 수석대표 김경환 국토부 제1차관)에서 한국의 스마트시티(Smart-City) 전시관에 관람객이 인산인해를 이루는 등 세계 각국의 뜨거운 관심과 취재 열기 속에 성황리에 끝났다고 23일 밝혔다.
이 행사 전시관을 운영한 LH 관계자는 "세계 각국의 정부관계자를 비롯해 많은 취재진들이 한국 Smart-City 전시관을 방문해 한국 스마트시티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는데, 특히 에콰도르 현지 방송국을 비롯해 세계 각국 취재진들의 인터뷰 요청이 쇄도하는 등 관심과 반응이 뜨거웠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전시관은 총 6개 구역(A~F)으로 E구역에 마련된 한국 Smart-City 전시관에는 한국형 스마트시티 홍보물을 전시하고, 스마트월(Smart Wall)과 가상현실공간(Virtual Reality)을 마련해 실제 스마트시티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해 관람객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받았다.
유엔해비타트는 지속가능한 인구정주와 도시발전을 추구하며, 1976년 미국에서 창설된 유엔산하기구다. 20년마다 개최하는 해비타트 회의를 중심으로 그 비전과 방향을 제시하며 올해로 3회째를 맞았다.
이번 유엔해비타트Ⅲ 총회는 지난 17일 오전 총회연설을 시작으로 '모두를 위한 지속가능한 도시와 인간정주'를 주제로 전 세계 유엔회원국, 국제기구, 지자체, 학계 등 4만여명이 참석해 총 10개의 의제를 중심으로 보다 나은 주거환경을 위한 세미나와 토론 등으로 진행됐다.
한편, 수석대표로 참석한 김경환 국토부 제1차관은 대표연설을 통해 급격한 도시화와 경제·사회발전을 성공적으로 달성한 한국의 도시발전 경험과 국가 도시정책을 소개하고 각종 도시문제 해결, 지속가능한 정주환경과 도시환경 조성을 위한 새로운 미래 도시모델로 스마트시티를 제안해 세계 각국과 우리의 경험과 강점을 공유하고 협력할 것을 강조했다.
이번 행사를 성황리에 마친 김 차관은 "이번 해비타트 행사를 통해 한국의 우수한 스마트도시와 ICT(Information and Communication Technology) 기술을 전 세계에 전파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에콰도르 키토에서 열린 UN-Habitat 컨퍼런스에서 한국 참가단이 설치한 Smart-City 한국전시관에 많은 관람객들이 방문한 모습. 사진/LH
김용현 기자 blind2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