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2016 해양수산 신지식인 12명 선정

입력 : 2016-10-26 오전 11:00:00
[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해양수산부는 유통가공, 양식, 어촌관광 등에서 우수한 성과를 창출한 12명을 2016년 해양수산 신지식인으로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해양수산 신지식인이란 창의적 발상과 신기술 도입, 업무 방식 혁신 등을 통해 수산업 발전에 기여한 해양수산인으로, 1999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201명이 선정됐다.
 
올해 해양수산 신지식인 대상은 경북 포항의 김성호 남양수산 대표에게 돌아갔다. 오징어 채낚기 어선을 25년간 운영하고 있는 김성호 대표는 어획·가공·유통·판매를 통한 수산물 소비 촉진과 어가소득 증대에 기여한 노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오랜 기간 타우린, 디에이치에이(DHA) 등 영양 성분을 가장 많이 함유할 수 있는 재료 조합 비율을 연구한 끝에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오징어빵을 개발했다. 이후 온·오프라인 등 다양한 판로를 개척하고, 어촌 젊은이들이 푸드트럭 창업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왔다.
 
최우수상은 다양한 맛의 굴 통조림을 개발해 일본 홈쇼핑 시장에 진출한 이영만 경남 대일식품 대표에게 돌아갔다. 이 대표는 선진국 시장 진출을 위해 SQF(Safe Quality Food) 인증 도입 등 위생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자체브랜드를 개발하는 등 수출규모를 꾸준히 늘려 왔다. 조미 굴 제품 개발, 굴 껍데기 자동 제거·계량 시스템 개발 등 수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위해서도 끊임없이 노력해 왔다.
 
우수상은 경기 화성 백미리 어촌체험마을의 이창미 사무장이 수상했다. 이 씨는 뛰어난 친화력과 리더십으로 마을주민 전체를 체험마을 운영에 참여시켜 마을소득 증대 및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다. 또한, 체험마을 운영 노하우를 이웃 마을에 전수하는 등 주변 어촌관광 활성화에도 큰 몫을 했다.
 
이밖에 민동성(전남 영백염전 대표이사), 연규식(경북 아무르콜라겐 대표이사), 김정현(전북 칠보수산에스푸드 대표), 권영화(강원 한백푸드 이사), 추기영(전남 해창수산 대표), 김상국(울산 초록나라 가상국 대표), 정원주(경남 빅마마씨푸드 대표이사), 이충원(전남 덕동리 어촌계장), 박병찬(전남 땅끝어촌계)씨 등이 2016년 해양수산 신지식인으로 선정됐다.
 
한편, 오는 27일부터 28일까지 부산 그랜드호텔에서 전국 해양수산 신지식인이 한 자리에 모여 신기술 동향, 성공사례 등을 공유하는 ‘제10회 해양수산 신지식인 학술대회’가 개최된다. 이번 행사에서는 올해 선정된 신지식인 12명에 인증서를, 그리고 수산업 발전 유공자 6명에 해양수산부장관 표창을 수여할 계획이다.
 
서장우 해수부 수산정책관은 "창의적 발상과 도전정신을 겸비한 신지식인은 수산업의 미래산업화를 이끌 인재집단"이라며 "앞으로도 어가소득 증대, 수산인력 양성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해양수산부 정부세종청사

 
최승근 기자 painap@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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