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광연기자]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 감찰 내용 누설 혐의를 받고 있는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이 28일 검찰에 출석했다.
이 전 감찰관은 이날 오후 1시50분쯤 피고발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했다.
이날 이 전 감찰관은 감찰 내용 누설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기자들의 물음에 "검찰 수사를 잘 받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특별감찰관 재직 당시 감찰 대상에 포함한 것으로 알려진 미르재단 관련 내용과 최순실씨도 감찰했는지에 대해서는 "지금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니 밝혀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답했다.
자신의 사표 수리와 최씨 감찰이 관련됐는지 묻자 "그거야 수리하신 쪽(청와대)에서 알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지금 심경에 대해선 "담당 조사 잘 받도록 하겠다"면서 미르재단과 최씨 관련해 지금 언론에 나온 것 중에 감찰관 시절 내사할 때 안 나온 내용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건 제가 답변할 사안이 아닌 거 같다"고 말했다.
이 전 감찰관은 우 수석 관련 감찰 당시 이모 조선일보 기자에게 직무상 감찰 내용을 누설한 혐의로 보수 시민단체로부터 고발당했다.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이 28일 검찰에 출석했다. 사진은 지난 8월29일 서울 종로구 청진동 자신의 사무실을 나서는 장면. 사진/뉴시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