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얼굴 뼈 성형’ 성장판 닫힌 이후에 받아야

입력 : 2016-10-29 오전 11:39:50
주걱턱 수술, 양악수술 등을 비롯한 얼굴뼈 수술을 미용 목적만을 위한 수술이 아니다. 
 
이는 주걱턱이나 부정교합, 안면비대칭으로 인해 음식물을 제대로 씹을 수 없고, 발음이 새고 부정확한 기능적인 문제들을 개선하고자 하는 수술이다. 얼굴뼈가 비정상적으로 발달해 위턱과 아래턱을 바른 위치로 이동시키고 치아와 턱의 교합을 맞춰 주는 원리로 진행된다. 
 
보통 턱의 비정상적인 발육은 성장기 혹은 청소년기를 거쳐 성인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선천적인 원인이나 성장기 아래턱의 과도한 발달, 장기적인 나쁜 습관 등으로 균형이 잘 맞지 않게 자란다면 주걱턱이나 안면비대칭 등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대개 주걱턱, 안면비대칭 등은 일찍 치료를 시작해야 상황이 더욱 악화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하지만 청소년기 성장하고 있는 학생들의 경우 이와 같은 치료를 위해 수술을 고려한다면 가능한 얼굴 뼈 성장을 비롯한 모든 성장이 다 끝난 후 수술 받는 것을 권장한다. 
 
만약 성장이 완전히 멈추지 않은 경우라면 수술 이후에 변형이 올 수 있고, 얼굴 뼈 수술 결과를 정확히 예측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때문에 보통 남자는 18~19세, 여자는 17~18세 이후 성장판이 완전히 닫힌 것을 확인하고 수술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 
 
그랜드성형외과병원 이세환 원장(성형외과 전문의)은 “얼굴 뼈를 다루는 수술은 얼굴의 신경, 근육, 혈관 등의 연부조직을 모두 고려하는 고난도의 수술이다. 때문에 안전한 수술과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임상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인지, 안전시스템을 확보한 병원인지를 확인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한편, 수술에 앞서 얼굴 뼈 변형을 예방하고자 한다면 보통 초등학교 취학 전 X-ray 등을 찍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턱뼈가 자라는 방향이나 발달 정도를 보면 성인기 주걱턱 여부를 미리 알 수 있다. 주걱턱 가능성이 있다면 턱을 덜 자라게 돕는 보조 장치를, 무턱이 될 가능성이 있다면 더 자라게 돕는 장치를 착용해 향후 양악수술을 안 해도 될 만큼의 교정 효과를 볼 수 있다.
 
 
박민호 기자 dduckso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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