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토마토 임은석기자]미세먼지 등 아시아 환경오염에 대한 공동 연구를 강화하기 위해 한·중·일 환경과학원장이 머리를 맞댄다.
국립환경과학원은 한·중·일 간 환경 연구 협력을 논의하기 위해 11월1일부터 2일까지 중국 운남성 곤명시에서 '제13차 한·중·일 환경과학원장회의'가 열린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박진원 국립환경과학원 원장, 송용휘(Song Yonghui) 중국 환경과학연구원 부원장, 수미 아키마사(Sumi Akimasa) 일본 국립환경연구소 원장이 참석해 3국의 5개년 공동 연구 계획을 수립한다.
회의에서는 아시아 미세먼지, 황사 등 9대 우선협력사업에 대한 '한·중·일 환경과학원장회의 우선협력사업 로드맵'을 확정해 오는 2019년까지 공동 연구와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할 예정이다.
9개 우선협력사업은 ▲호소수질오염 ▲아시아 대기오염 ▲도시 환경 및 친환경 도시 ▲황사 ▲화학물질 위해 및 관리 ▲생물다양성 보존 ▲고형폐기물 관리 ▲기후변화 ▲재난환경 등이다.
특히, 미세먼지 분야의 공동연구를 위한 한·중 간 대기자료 전용회선 설치와 황사 중 미세먼지의 연직분포 연구에 대해 협의해 동북아 미세먼지에 대한 3국의 연구 협력 체계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이번 회의와 함께 '수질오염 저감과 수생태 건강'을 주제로 워크숍이 개최된다. 워크숍에서는 녹조 등 수질오염, 각국의 수질 현황 등 그동안 3국이 수행한 관련 연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미국 워싱턴대학의 시브레 비달(Severre Vedal) 교수가 참석해 선진국의 수질관련 역학연구결과를 소개하고, 몽고 기상정보연구소의 간주르 사란투야(Ganjur Sarantuya) 박사가 몽고의 수질 모니터링과 평가 현황을 발표한다. 이를 바탕으로 동북아 국가의 수질오염의 저감 방안과 향후 연구방향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박진원 국립환경과학원장은 "이번 회의에서 제시된 미세먼지 공동연구 결과와 연구 계획 등이 동북아 환경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회의를 계기로 3국간의 연구 협력을 더욱 강화해 동북아시아의 환경 개선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한·중·일 간 환경 연구 협력을 논의하기 위해 11월1일부터 2일까지 중국 운남성 곤명시에서 '제13차 한·중·일 환경과학원장회의'가 열린다고 31일 밝혔다. 사진/뉴시스
세종=임은석 기자 fedor0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