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개장)미 대선 불안·FOMC 결과 발표에 하락 출발

입력 : 2016-11-02 오후 10:43:14
[뉴스토마토 유희석기자] 미국 대통령 선거가 일주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후보간 지지율 격차가 크게 줄면서 시장의 불안감이 커졌다. 여기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11월 정례회의 결과 발표가 예정된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 31분 현재 다우존스 지수는 전날보다 52.67포인트(0.29%) 내린 1만7984.43으로 출발했다. S&P 500 지수는 4.84포인트(0.23%) 떨어진 2106.88로 장을 시작했다. 나스닥 지수는 8.92포인트(0.17%) 하락한 5144.66을 기록 중이다.
 
미국 대선에서는 힐러리 클린턴 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후보간 지지율 격차가 크게 줄었다. 연방수사국(FBI)이 클린턴 후보의 이메일 스캔들 수사를 다시 시작하면서 부터다. 두 후보의 정책이 매우 다르기 때문에 시장의 불안감도 커졌다. 
 
전날 시작된 FOMC는 이날 오후 2시 회의 결과를 발표한다. 연방기금(FF)선물 금리에 반영된 11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7.2%에 불과하다. 12월 인상 가능성은 68.4%다. 미 대선이 일주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연준이 금리를 올릴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것이 시장의 관측이다. 
 
미 대선 불안감과 FOMC의 기준금리 결정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시카고옵션거래소의 변동성지수(VIX)는 18.83으로 상승했다. 
 
미국 신규 고용은 지난달 증가 추세가 주춤했다. 하지만 고용시장은 여전히 견고한 모습을 보였다. 민간 고용 조사업체 오토매틱 데이터 프로세싱(ADP)은 10월 민간 부문 고용자 수가 14만7000명 늘었다고 이날 발표했다. 전문가 예상치 '16만5000명 증가'를 밑돌았다. 9월 수치는 15만4000명에서 20만2000명으로 상향 조정됐다. 
 
국제 유가는 하락세다.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1% 넘게 하락하며 배럴당 45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유희석 기자 heesu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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