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희석기자] 힐러리 클린턴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가 경합주에서 경쟁자를 소폭 앞섰다. 하지만 지지율 격차가 크게 줄었고 일부 지역에서는 역적 당하는 등 혼전 양상으로 나타났다.
2일 CNN과 여론조사 기관 ORC가 발표한 공동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클린턴 후보는 펜실베니아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를 4% 앞섰다. 펜실베니아는 민주당 지지 성향이 강한 지역이다.
트럼프 후보는 공화당 지지 성향의 아리조나에서 5% 가량 앞서고 있다.
플로리다 주에서는 클린턴 후보가 49%의 지지로 47%의 트럼프 후보를 근소하게 이기고 있다. 이 지역에서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지난 9월 TV토론 시작 전에 비해 크게 줄었다.
TV토론 중인 힐러리 클린턴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오른쪽)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 사진/AP
네바다 주에서는 트럼프가 클린턴을 역전했다. 지난달 중순 46%의 지지를 얻었던 클린턴 후보가 43%로 줄었고 트럼프 후보 지지율은 44%에서 49%로 상승했다.
CNN은 "지난달 중순 클린턴 후보가 트럼프 후보에 크게 앞섰던 이유는 TV토론에서의 승리와 트럼프 후보의 여성 비하 발언 때문"이라면서 "클린턴 후보의 이메일 스캔들에 대한 재조사 이후 지지율 격차가 줄면서 중대한 변화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유희석 기자 heesuk@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