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IoT 시장 공략 본격 경쟁

KT-LG유플러스 맞손…로라 vs NB-IoT 구도 형성

입력 : 2016-11-03 오후 2:38:40
[뉴스토마토 서영준기자] 사물인터넷(IoT) 시장 공략을 위한 이동통신 3사의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됐다. SK텔레콤(017670)은 이미 지난 7월 IoT 전용망인 로라(LoRa)를 상용화 했다. KT(030200)LG유플러스(032640)는 공동으로 내년 1분기 NB(NarrowBand)-IoT를 상용화 할 계획이다. 로라와 NB-IoT는 적은 데이터를 주고 받는 소물인터넷에 활용할 수 있다.
 
KT와 LG유플러스는 3일 KT 광화문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년 1분기 NB-IoT 상용화를 공동으로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NB-IoT는 기존 롱텀에볼루션(LTE)망을 활용해 IoT 서비스를 진행한다. 따라서 면허대역 내에서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양사는 NB-IoT 상용화와 함께 ▲칩셋, 모듈, 단말 등 핵심 제품의 소싱 ▲국내 주요 협단체와 글로벌 기구에 대한 정책 제언 ▲IoT 기술표준 제정 등에서 공동 대응할 방침이다. 김준근 KT 기가 IoT사업단장은 "사물인터넷과 같이 태동기에 있는 산업은 더 많은 회사와 손을 잡는 것이 필요하다"며 "산업을 크게 키우고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양사가 협력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양사가 NB-IoT망 구축을 통해 가장 먼저 추진할 사업은 공익사업 분야다. 가스, 수도, 전기에 대한 원격검침과 관제를 우선 시작한다. 산업 분야에서는 화물추적, 물류관리 등에 NB-IoT망을 활용할 예정이다. 에너지, 환경, 교통 등을 중심으로 스마트 시티 분야에도 NB-IoT망이 적용될 방침이다. 안성준 LG유플러스 IoT사업부문장은 "KT는 산업 IoT, LG유플러스는 홈 IoT로 집중했던 분야가 조금 달랐다"며 "협력을 준비하면서 서로가 배울점을 찾았고, 사업적인 측면에서도 공감대가 형성된 상태"라고 말했다.
 
김준근 KT 기가 IoT사업단장이 3일 KT 광화문 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NB-IoT 상용화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사진/KT
 
SK텔레콤은 지난 7월 IoT 전용망인 로라를 상용화 했다. 이후 SK텔레콤은 500여개 기업에 로라 전용 모듈을 무료로 배포했다. 올 연말까지는 총 10만개의 모듈을 공급할 계획이다. 상용화 이후 로라 생태계 확장에 힘을 쓰고 있는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안으로 30여개의 IoT 서비스를 상용화 할 방침이다.
 
로라는 NB-IoT보다 기지국 구축 비용이 저렴하다. 다만, 비면허 대역을 활용한다는 점에서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존재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다양한 기술을 적용하고 테스트를 거쳐 로라망의 안정성을 최대한 확보 했다"며 "앞으로도 기술 개발, 커버리지 확대 등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IoT를 위한 최적의 망을 운용할 것"이라고 했다.
 
서영준 기자 wind09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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