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대우(047050)는 4일 이사회에서 포스코P&S의 철강사업부문의 흡수합병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포스코대우는 이번 분할합병 결의로 포스코P&S의 철강 유통, 가공, 스크랩 등 사업 전반을 흡수합병하게 됐다.
분할합병 비율은 1:0.494로 포스코대우가 신주를 발행해 포스코P&S 주주에게 교부할 예정이다. 합병 기일은 내년 3월1일이며 포스코대우 신주는 같은 달 14일 상장될 예정이다.
포스코P&S는 지난 1983년 설립돼 철강재 가공사업과 철강 유통, 스크랩 판매 사업에 주력해왔으며, 올해 철강 가공회사인 포스코AST와 포스코TMC, SPFC를 합병한 바 있다.
포스코대우 관계자는 “이번 합병을 통해 포스코그룹의 철강 유통채널을 일원화하고 해외 네트워크와 국내 판매기반 연결 체제를 구축해 국내외 철강시장 마켓쉐어(Market Share) 확대를 통한 시장 대응력 확대가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또 철강 가공기능을 확보함으로써 판매와 가공 분야가 통합된 철강 밸류체인(Value Chain)이 구축돼 고객 니즈별로 맞춤 ‘솔루션 마케팅(Solution Marketing)’을 할 수 있게 됐다.
포스코대우는 4일 이사회에서 포스코P&S의 철강사업부문의 흡수합병을 결의했다. 사진/포스코대우
이를 통해 포스코대우는 그 동안 주력해 온 핵심 전략사업(2core·철강사업, 자원개발사업)중 하나인 철강 부문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함으로써 글로벌 철강 트레이딩 메이저로의 도약을 위한 발판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영상 포스코대우 사장은 “철강사업에서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확충함으로써 글로벌 종합사업회사로서의 성장 기반을 한층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다양한 전략적, 재무적 시너지 효과와 함께 그룹의 핵심 계열사로서 기업가치를 더욱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