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희석기자] 중국 광둥성 주하이에서 열린 제 11회 중국국제항공항천 박람회가 6일 막을 내렸다. 이번 박람회는 아시아 최대 규모로 경제 효과가 수십조원에 달해 중국의 '항공굴기'를 세계에 알렸다.
중국 관영 통신사인 중신사에 따르면 이번 박람회 기간 체결된 계약은 402건으로 규모가 400억달러(약 45조8000억원)를 넘었다. 187대의 항공기가 거래되면서 아시아 최대의 항공시장으로 떠오른 중국의 힘을 과시했다.
중국 정부는 올해 박람회 성공에 많은 공을 들였다. 중국 항공산업을 선도하는 국방부 산하 중국항천과기그룹(CASC) 창립 60주년이자 박람회 개최 20주년이기 때문이다.
국제항공항천 박람회는 중국 최대 규모의 에어쇼로 지난 1996년 처음 열렸다. 이후 2년에 한 번씩 개최되고 있다.
중국 광둥성 주하이에서 제11회 중국국제항공항천박람회의 폐막식이 6일 진행되고 있다. 사진/신화사
올해 행사는 외적으로도 역대 최대였다. 42개국에서 700개 이상의 기업이 참여했으며 해외 기업 비중도 45%에 달했다. 실내 관람 면적은 8만2000㎡, 실외 관람 규모는 35만㎡였다. 축구장 59개 크기다.
행사 활동에 참가한 비행기는 151대였다. 관람객은 첫 3일 동안 13만5000명을 넘어섰다. 학술회의 등도 168회 열렸다.
중국이 자체 개발한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 '젠-20' 2대도 일반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유희석 기자 heesuk@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