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기자] 박근혜 퇴진을 요구하는 민중총궐기 촛불집회가 진행되는 가운데 시민들이 거리행진을 시작했다.
주최 측은 12일 오후 4시부터 서울광장에서 '백남기·한상균과 함께 민중의 대반격을! 박근혜 정권 퇴진! 2016 민중총궐기' 집회를 시작한 데 이어 5시15분부터 거리행진을 공식 선언했다.
주최 측은 "오늘 이 자리에 모인 민중보다 더 많은 민중을 만나러 행진을 가려고 한다"며 "우리가 원하는 세상 저절로 오지 않는다. 우리 요구를 들어줄 정치권력을 가질 때 비로소 우리가 원하는 세상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촛불집회 시작 1시간만에 참여 인원이 3배 가까이 늘어나면서 이동에 애를 먹고 있다.
주최측은 이날 오후 4시 기준 서울광장 일대에 14만명이 모였다고 공식 발표한데 이어 오후 5시 기준 참여 인원이 55만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현재 서울광장에 모인 시민들은 종로, 을지로 등 총 5개 방향을 따라 서울 도심 곳곳을 행진할 예정이다. 이후 청와대 진입로인 내자동로터리까지 행진을 이어간다. 청와대까지 거리는 약 1㎞ 정도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오전부터 비상근무 체계를 가동하며 촛불집회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12일 오후 5시15분 서울광장에 모인 시민들이 거리행진에 나서고 있다. 사진/박민호 기자
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