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삼라마이더스)그룹이
한진해운(117930)의 알짜 사업권으로 꼽히는 ‘미주노선 영업망’을 인수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은 SM그룹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21일 본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예비입찰에는
현대상선(011200), SM그룹, 한국선주협회, 한앤컴퍼니, 사모펀드(PEF) 등 5곳이 참여했으나, 인수제안서는 현대상선과 SM그룹만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법원은 예비입찰 참여 업체 대상 한진해운의 미국 롱비치터미널에 대한 지분 51%도 매각에 포함한 것으로 전해졌다.
롱비치터미널은 연간 300만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 이상의 화물을 처리할 수 있다. 무엇보다 미국 서부항만 전체 컨테이너 물동량의 30% 이상을 담당하고 있어 한진해운의 알짜 사업부문으로 꼽힌다.
롱비치터미널의 2대 주주는 글로벌 선사인 MSC 스위스로 우선매수청구권을 보유하고 있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SM그룹은 대한해운과 삼선로직스를 인수하면서 물류부문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한진해운 미주노선과 롱비치터미널까지 인수하게 되면 국내 대표 종합해운 회사로 거듭나게 된다.
SM(삼라마이더스)그룹이 한진해운의 알짜 사업권으로 꼽히는 ‘미주노선 영업망’을 인수한다. 사진/뉴시스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