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대우건설(047040)은 3분기 실적보고서에 회계법인이 '의견거절'을 제시한 것에 대해 "매우 당황스럽게 생각하지만, 올해 기말 보고서 전까지 충분히 소명해 문제가 없도록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우건설은 15일 '분기보고서 검토의견 거절에 대한 입장' 자료를 통해 "지난해 대우조선해양을 감사한 안진회계법인에 대한 징계 절차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당사와 회계법인과의 회계 기준에 이견이 있었고 당사의 분기보고서에 대해 엄격한 잣대로 해석한 결과"라며 "법정관리, 상장폐지 기업에 해당되는 의견거절을 표명한 것은 매우 당황스러운 일"이라고 전했다.
이어 "결과적으로 이번 회계법인의 의견거절로 시장의 신뢰가 떨어져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2016년 감사보고서에는 차질 없이 준비해 적정의견을 받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지난 14일 안진회계법인은 "대우건설로부터 공사수익, 미청구(초과청구)공사, 확정계약자산(부채) 등 주요 계정의 적정성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충분한 증거를 받지 못했다"며 감사에 의견거절을 제시했다.
원나래 기자 wiing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