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광연기자] 청와대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개명 최서원·구속)씨를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가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을 17일 소환한다.
특수본은 이날 오후 조 전 수석을 소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 전 수석은
CJ(001040)그룹에 압력을 행사하고 인사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의 사퇴를 압박했다는 의심도 받고 있다. 조 전 수석이 손경식 CJ그룹 회장에게 이 부회장은 경영에서 손을 떼야 한다고 말하는 2013년 10월 당시 녹취록이 언론에 공개돼 논란을 낳았다.
이날 검찰은 조 전 수석을 상대로 CJ에 압력을 행사했는지와 인사에도 개입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또 박근혜 대통령이 인사 개입을 지시했는지 추궁할 예정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 14일 조 전 수석의 자택을 압수수색해 증거물 확보에 주력했다.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17일 검찰에 출석한다. 사진은 지난 6월30일 음주운전으로 교통사고를 내고 음주측정을 거부한 혐의로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항소심 1차 공판을 받기 위해 법정으로 들어서는 장면. 사진/뉴시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