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기프티콘·디지털쿠폰' 등 모바일에 주목

상의 '유통산업의 미래' 세미나

입력 : 2009-12-09 오후 2:00:00
[뉴스토마토 나윤주기자] 현대인의 생활 필수품 휴대전화를 이용한 모바일 커머스가 향후 유통산업의 떠오르는 '블루칩'으로 주목받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가 9일 상의회관에서 개최한 '모바일 커머스와 유통산업의 미래' 세미나에서 '디지털쿠폰', '기프티콘', '디지털 허브 주유소' 등 성장하고 있는 모바일 산업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위정식 SK C&C 파트너는 "미래 소비자 트렌드는 정서적 안정 추구(Emotion), 경제적 소비(Economicus), 개성소비(Egonomics), 일상에서 도피(Escape) 등 '4E'로 요약할 수 있다"며 "이러한 환경에서 휴대전화, 네비게이션 같은 모바일을 통한 마케팅이 중요한 채널로 자리잡게 된다"고 주장했다.
 
모바일 기기는 항상 휴대가 가능해 적시마케팅이 가능하고 고객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휴대전화 마케팅 시장의 중요성이 계속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모바일 네트워크 활용자 수는 2012년에는 전세계 8억명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전체 휴대전화 가입자의 19%에 달한다.
 
위 파트너는 모바일 마케팅 모델로 제휴사 쿠폰을 휴대전화에 저장해 뒀다가 결제시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는 '디지털 쿠폰'과 전자쿠폰으로 상품을 교환받을 수 있는 '기프티콘(Gifticon)', 주유소에 설치된 블루투스 망을 이용해 모바일 기기에 정보를 받는 '디지털 허브 주유소' 등을 꼽았다.
 
세미나에서는 모바일 산업성장에 대비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김지현 다음커뮤니케이션 본부장은 "15년 전 PC시장처럼 스마트폰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어 모바일 산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스마트폰 시장의 확대와 함께 활성화될 모바일 시장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고민해야 할 때"라고 역설했다.
 
이헌배 대한상의 국제표준팀장은 프랑스, 일본, 중국, 말레이시아의 모바일 커머스 적용사례를 설명했고, 지용구 더존C&T 대표는 다양한 바코드 활용 모바일 커머스 사업모델 및 솔루션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김승식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최근 모바일 커머스 시장에 노키아, 까르푸, 네슬레, 로레알 등 글로벌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며 "국내 유통·제조업체들도 이제 모바일 커머스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150여명의 관련 기업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뉴스토마토 나윤주 기자 yunj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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