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 매도세에 1970선 후퇴(마감)

입력 : 2016-11-18 오후 4:06:09
[뉴스토마토 김미연기자] 코스피지수가 기관 매도세에 밀려 1970선으로 다시 후퇴했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12월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하는 발언을 내놓으며 간밤 뉴욕 3대지수가 상승 마감했지만 국내증시까지 훈풍은 미치지 않았다.
 
18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5.97p(0.31%) 하락한 1974.58에 거래를 마쳤다. 1983선에서 출발한 지수는 오전장 1968선에서 저점을 찍은 후 1970선에서 약보합세를 유지했다.
 
18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5.97p(0.31%) 하락한 1974.58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이토마토 홈페이지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615억원, 2349억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3310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금융투자에서만 2390억원의 매도물량이 출회됐고, 연기금은 230억원 순매수에 그쳤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은행, 통신, 운수창고 등이 올랐고, 기계, 건설, 증권, 의약품 등이 내렸다.
 
시총 상위 종목 중 대형 IT주가 선전했다. 삼성전자(005930)가 1% 넘게 올랐고, SK하이닉스(000660)가 강보합세를 보이며 4만2000원을 기록했다. NAVER(035420)는 외국인 러브콜이 집중되며 3%대 탄력을 받았다. 반면 한국전력(015760), 현대차(005380), 삼성물산(000830), 현대모비스(012330), 삼성생명(032830) 등이 하락했다.
 
우여곡절 끝에 상장한 두산밥캣(241560)은 공모가 3만원은 웃돌았지만 결국 약세로 마감했다. 장 초반 강세를 보이며 3만8950원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이내 하락 전환하며 0.28% 내린 3만5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두산밥캣 상장으로 재료가 소멸되며 두산인프라코어(042670), 두산엔진(082740), 두산중공업(034020) 등이 동반 급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코스피200지수에 연내 특례편입되기 어렵다는 전망에 장중 약세를 보였지만, 장 후반 상승 전환하며 강보합 마감했다.
 
회계법인으로부터 3분기 보고서 감사의견 거절을 당한 대우건설(047040)은 나흘 연속 주가 약세를 이어갔다. 4% 넘게 하락하며 5250원을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7.50p(1.19%) 내린 620.26에 마감했다.
 
외국인이 670억원 순매도했고, 개인과 개관이 각각 650억원, 73억원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주들이 대부분 하락한 가운데, 메디톡스(086900)가 외국계 증권사 팔자세에 4% 넘게 하락했다. 카카오(035720)는 나흘 만에, CJ E&M(130960)이 닷새 만에 조정을 받았다.
 
경기도 성남시가 중학생에게만 해당하던 교복 무상지원사업을 고등학교 신입생까지 확대키로 하면서 교복 관련 업체들이 동반 상승했다. 국내 시장점유율 1위 교복업체인 형지엘리트(093240)가 10% 넘게 급등했고, 최대주주인 형지I&C(011080), 형지엘리트에 원단을 공급하는 아즈텍WB(032080)도 올랐다.
 
정부가 구글 지도데이터 반출에 대해 결국 불가 결정을 내리면서 관련주 희비가 엇갈렸다. 포켓몬고와 같은 증강현실(AR) 게임을 준비 중이던 업체들이 하락하며 한빛소프트(047080), 하이소닉(106080), 아이엠(101390), 이루온(065440), 다날(064260) 등이 줄줄이 급락했다. 반면 지도데이터를 보유 중인 팅크웨어(084730), 파인디지털(038950)이 각각 2%대 상승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 보다 7.3원 오른 1183.2원을 기록하며 5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김미연 기자 kmyttw@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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