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따뜻한 차 한잔이 생각나는 계절을 맞아
아모레퍼시픽(090430)의 프리미엄 티 브랜드 오설록에서 깊은 풍미의 '삼다연'을 선보였다.
삼다연은 제주 오설록 유기농 차밭에서 자란 녹찻잎을 재료로 기다림과 정성, 한국 발효과학의 지혜를 더해 완성된 명차다. 오설록이 5년간 연구한 발효기술이 담겨있다.
오설록은 현재 국내 차 시장에서 녹차의 수요가 점점 줄어들고 이를 대체할만한 새로운 차에 대한 소비자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착안해 발효차에 집중하고 있다.
삼다연은 순수 발효차부터 발효차 베이스의 블렌딩티까지 다양한 라인을 구축하며 대표 발효차 브랜드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삼다연 삼(杉)'과 '삼다연 삼(杉) 병차', 그리고 최근에 선보인 '삼다연 흑(黑) 소병차'는 순수 발효차에 해당한다.
'삼다연 삼'은 청국장 등 한국 장에서 발견된 고초균으로 발효시켜 제주 삼나무통에 약 100일간 숙성을 거쳐 만든 깊고 진한 원숙미의 후발효차다.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는 발효차 시장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발효차 제품 중 하나로 꼽힌다.
'삼다연 삼 병차'는 삼다연 삼을 현대인의 기호와 편의성에 맞게 제형 변화를 통해 재해석한 제품이다. 숙성하면 할수록 풍미가 깊어지는 발효차의 특성을 살리기 위해 장기숙성이 용이한 병차의 형태로 제품화 했다. '삼다연 흑 소병차'는 기존의 삼다연 삼과는 달리 제주 자연 미생물로 4~6주 간의 장기간 발효, 숙성 과정을 거쳐 더욱 진한 수색과 향미를 즐길 수 있는 제품이다.
최근 차(茶) 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는 삼다연을 베이스로 한 블렌딩티에는 '삼다연 제주영귤'과 '삼다연 유자', 신제품 '삼다연 국화' 등이 있다.
오설록은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새로운 차를 개발하고 있다. 현재 집중돼 있는 깊고 묵직한 후발효차 이외에 좀더 맑고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전발효차를 개발 중이다. 맑은 꽃 내음이 특징인 삼다연 청(淸)과 삼다연 후(厚)의 라인업을 통해 계절에 상관없이 녹차처럼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제품들을 내놓을 예정이다.
오설록 관계자는 "오설록의 시그니처 제품이자, 한국의 대표 발효차라는 타이틀이 아깝지 않도록 내년 상반기까지 발효차에 집중해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한국을 대표하는 발효차 '삼다연'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우리 고유의 전통 차문화를 부흥시키고자 창업자 장원 서성환 선대회장이 제주의 한라산 남서쪽 도순 지역의 황무지를 녹차밭으로 개간하기 시작한 1979년 이후 오늘날까지 '제주와의 소중한 인연'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서 선대회장의 신념과 노력으로 제주와 첫 인연을 맺은 아모레퍼시픽은 1980-90년대를 지나며 서광, 도순, 한남에 이르는 100만평 규모의 오설록 유기농 차밭을 일궈냈다.
2001년 9월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차 전시관인 '오설록 티 뮤지엄'을 오픈해으며 2013년 3월에는 티 뮤지엄 옆에 복합 차 문화 체험을 위한 공간인 '오설록 티스톤'을 만들었다. 현재 오설록 티 뮤지엄에는 연간 160만명의 국내외 관광객들이 방문하고 있다.
(사진제공=아모레퍼시픽)
원수경 기자 sugyu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