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의 눈은 혹사당하기 일쑤다. 아침에 눈 뜨자마자 스마트폰을 보는 것을 시작으로, 일할 때는 컴퓨터 모니터를 쳐다보고, 저녁 퇴근 길 지하철에서는 스마트폰으로 메신저, 게임, 웹서핑 등을 하면서 무료함을 달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40~50대 이상에서 노화로 인해 발병했던 녹내장 등의 안과 질환이 최근 들어 젊은 세대에서도 자주 발생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통계에 따르면 2009년 8만4000여명이었던 20~30대 녹내장 환자는 2014년 12만2000여명으로 연평균 8%씩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때문에 녹내장과 같은 안과 질환이 생기기 전에 평소에 눈 건강을 신경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 가장 손쉬운 방법은 오메가3 나 눈에 좋은 비타민 등을 챙겨 먹는 것이다.
비타민A와 더불어 눈에 좋은 영양소로 최근 각광 받고 있는 오메가3는 비타민처럼 우리 몸에 꼭 필요하지만 체내에서 자체적으로 만들어지지 않아 반드시 외부로부터 섭취해야 한다. 오메가3의 종류는 다양한데, 그 중에서도 DHA는 두뇌와 망막을 구성하는 중요한 성분으로 건조한 눈을 개선하여 눈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오메가3를 함유하고 있는 식품으로는 청어, 연어, 고등어 등이 있다. 하지만 식품을 통해 섭취하는 오메가3에는 DHA 뿐 아니라 EPA나 SDA, ETA 등의 다른 지방산들도 섞여 있어 DHA만 효과적으로 섭취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최근에는 DHA만 들어 있는 식물성 오메가3 영양제가 판매되고 있다. 식물성 오메가3 영양제는 생선의 중금속 위험이나 비린내가 없어 남녀노소 누구나 안심하고 섭취할 수 있다.
식물성 오메가3 영양제를 선택할 때는 일단 DHA 함량이 얼마나 되는지 살피고, 생태계 먹이사슬 중 가장 낮은 곳에 있는 미세조류에서 추출했는지 확인해야 한다. 먹이사슬 하위단계로 내려갈수록 중금속과 환경오염으로부터 안전하다.
더불어 헥산이나 분자증류추출방식이 아닌 저온으로만 추출한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 저온 추출 방식은 화학 용매제로 인한 부작용의 우려가 없고 원료의 변성도 최소화한다.
식물성 오메가3 영양제 브랜드 뉴트리코어 관계자는 “오메가3는 열과 햇빛, 산소에 노출되면 쉽게 산화되므로 위생적으로 개별 PTP 포장이 되어 있어야 한다. 연질 캡슐도 돈피나 우피에서 추출한 젤라틴이 아닌 홍조류에서 추출한 식물성 원료가 소화도 잘 되고 열에도 강하다”고 전했다.
이어 “오메가3는 필수지방산인 만큼 기본적으로 섭취하면서, 오메가3와 함께 눈에 좋은 비타민이나 루테인 등도 챙기면 보다 효과적으로 눈 건강관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민호 기자 dducksoi@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