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현석기자]
엠지메드(180400)가 연간 2000만명에 달하는 중국 신생아 시장에 유전자 검사로 진출한다.
분자진단 전문기업인 엠지메드는 중국 트리플엑스 바이오사이언스(이하 TIB사)와 신생아 유전자검사 ‘G-스캐닝 서비스’의 중국시장 본격 진출을 위한 판매대리점 지정 및 제품 공급을 위한 기본계약, 제품 수입등록 위탁계약 등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양사는 지난해 8월 엠지메드가 제공 중인 G-스캐닝 서비스의 중국시장 진출을 위한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후 올해 TIB 북경지사에 검사실을 구축하고 연구원에 대한 기술 교육 및 3차례에 걸친 테스트를 완료했다. 이미 북경아동병원 등 중국 내 소아과병원 등에 검사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엠지메드는 금번 계약을 통해 TIB사를 중국 내 G-스캐닝 서비스 실시를 위한 판매대리점으로 공식 지정한다. 이와 함께 회사가 자체 생산하고 있는 DNA 칩에 대해 중국 식약처(CFDA)의 의료기기 허가 및 중국 내 임상 실험 진행을 위한 중국 내 대리인으로 지정했다. 본격적으로 중국시장 내 산부인과를 대상으로 신생아 유전자검사 G-스캐닝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 내 연간 신생아 수는 약 2000만명 이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이 중 1%에 해당하는 20만명이 본 검사를 받는 경우 매출은 약 200억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중국 TIB사는 2002년 설립된 분자진단 전문기업으로 중국 푸젠성 샤먼시에 본사를 두고 있다. 현재 2000개 이상 의료기관에 유방암과 자궁경부암, 간암 등을 조기 진단하는 체외진단 키트 등을 공급 중에 있다. 중국기업 최초로 국가의약감독국에서 간암, 결핵 진단을 위한 분자진단제품 등록허가를 받기도 했다.
회사 관계자는 “TIB사가 중국 푸젠성 및 북경에 유전자검사 등이 가능한 ICL(Independent Clinical Lab) 인증 실험실 및 ISO15189 인증을 보유하고 있다”며 “중국 내 최대 규모인 북경산부인과병원 등 다수의 대형 산부인과병원과 긴밀한 네크워크를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수많은 의료기기에 대하여 중국 식약처 허가를 획득한 경험도 갖고 있기 때문에 중국 내 당사의 G-스캐닝 서비스 제공을 위한 파트너사로 선정하게 됐다”며 “금번 계약에 따라 TIB사는 곧바로 중국 내 산부인과 병원을 대상으로 G-스캐닝 서비스 마케팅을 수행할 예정이며 조속한 시일 내에 중국 식약처 허가를 위한 임상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엠지메드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