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종호기자] 국내 보험사의 3분기(1∼9월 누적기준) 당기순이익이 6조421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조9843억원 보다 4368억원(7.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22일 이런 내용을 담은 국내 보험사의 3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업권별로는 생명보험회사의 당기순이익은 3조389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조6864억원 보다 2968억원(8.1%) 감소했지만, 같은 기간 손해보험회사의 당기순이익은 3조31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979억원보다 7336억원(31.9%) 증가했다.
생보사는 부동산처분이익 증가(3339억원) 등으로 투자영업이익이 증가했지만, 지급보험금 증가율(6.7%)이 수입보험료 증가율(2.8%)을 넘어서 보험영업손실이 더 크게 확대되면서 실적이 부진했다.
손보사들은 손해율이 84.7%에서 82.6%로 감소하면서 보험영업손실이 감소하고, 부동산처분이익(1195억원)으로 투자영업이익이 늘어나면서 좋은 실적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보험회사의 수입보험료는 140조863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36조466억원 보다 4조 8172억원(3.5%) 증가했다.
생보사의 수입보험료는 84조651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82조3508억원 보다 2조3008억원(2.8%) 증가했으며 손보사의 수입보험료(보유보험료)는 56조2122억원으로 지난해 53조6958억원 보다 2조5164억원(4.7%) 증가했다.
수익성은 소폭 하락했다. 보험회사의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87%로 지난해 같은 기간 0.89%보다 0.02%포인트 하락했으며 자기자본순이익률(ROE)도 지난해 8.90%보다 0.50%포인트 하락한 8.41%로 생명보험회사를 중심으로 수익성이 악화됐다.
자산은 1022조7429억원으로 지난해 926조7815억원 보다 95조9614억원(10.4%) 증가했으며 자기자본은 110조2739억원으로 지난해 93조2779억원 보다 6조9960억원(18.2%)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3분기 당기순이익은 손해보험회사 손해율 개선에 따른 보험영업손실 축소, 투자영업이익 확대 등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증가했지만, 이는 일회성 요인에 따른 것"이라며 "보험회사의 금리 역마진 리스크와 손해율 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IFRS 17 대비 자본확충 등 재무건전성 확보와 수익성 제고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자료/금감원
이종호 기자 sun1265@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