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 "미국FDA, 혈액제제 허가 일부 보완 요청"

입력 : 2016-11-23 오전 10:31:45
[뉴스토마토 이보라기자] 녹십자(006280)는 지난해 1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제출한 면역글로불린 아이비글로불린-에스엔(IVIG-SN)의 생물학적제제 품목허가 신청서에 대한 '검토완료공문(Complete Response Letter)'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녹십자에 따르면 FDA는 IVIG-SN의 품목허가 관련 자료를 검토한 결과, 제조 공정 관련 자료의 보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제품의 유효성 및 안전성에 대한 FDA 측의 문제 제기는 없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FDA는 통상적으로 의약품 허가 관련 자료를 1년간 검토한 후 허가를 승인하거나 보완이 필요한 부분만 명시해 검토완료공문'을 허가 신청자에게 보낸다. FDA가 지난해 미국 의회에 보고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전체 의약품 품목허가 신청자 가운데 승인 대신 검토완료공문을 받은 비율의 평균치는 51.1%에 달했다. 이 중 절반 정도가 녹십자와 같이 제조 공정 관련 보완사항이 이었고, 나머지는 제품 자체에 대한 유효성과 안전성 이슈가 제기된 경우였다.
 
허은철 녹십자 사장은 "최종 허가 획득을 위해 해야 할 남은 과정이 뚜렷해졌다"며 "허가 과정을 차질 없이 마무리하는 동시에 미국 현지 판매 및 마케팅 전략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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