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도 예외 없는 액취증, 재발 없는 치료 가능할까

입력 : 2016-11-23 오후 12:05:17
선선한 가을날씨에 다소 춥게까지 느껴지는 요즘, 주체할 수 없는 땀 때문에 고민인 사람들이 있다. 특정 신체부위에서 지나치게 많은 땀이 나며 악취를 유발하는 경우도 있다. 일명 ‘암내’, ‘겨드랑이내’로 불리는 액취증이 대표적이다. 액취증은 겨드랑이 부위에서 역한 냄새를 일으키는 질환으로, 아포크린땀샘에서 과다 혹은 이상 분비되는 땀으로 인해 발생한다.
 
특별한 통증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액취증은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한다. 특이한 냄새를 풍겨 주위 사람들에게 불쾌감을 주고, 심할 경우 사회생활에 지장을 초래하기도 한다. 날씨가 추워지면 어느 정도 증상이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지만, 난방과 함께 옷의 두께가 두꺼워지면서 오히려 냄새가 더욱 심해지기도 한다.
 
악취와 함께 분비물이 배출돼 겨드랑이 쪽이 누렇게 변하거나 땀으로 축축히 젖어 불쾌한 냄새를 유발하는 것이 액취증의 대표적인 증상이다. 일반적인 기준에 비해 땀이 많이 발생하는 증상을 다한증이라 불리는데 액취증 환자의 50~60%는 ‘겨드랑이 다한증’ 증상을 함께 동반한다.
 
최근에는 계절의 영향 없이 땀이 많이 나는 불편함을 해소하고자, 액취증 치료 병원을 찾는 경우가 늘고 있다. 액취증 관련 증상은 사춘기 시절부터 중년기까지 다양한 연령대에서 발생하며, 여성이 남성보다 많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액취증 예방을 위해서는 피부에 세균이 번식하지 않도록 겨드랑이 주위를 청결하게 관리해줘야 하며, 항상 건조한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이는 어느 정도의 증상 완화만 가능할 뿐, 완치까지는 이어지지 못한다. 액취증으로 심각한 고민을 겪고 있는 상태라면 전문병원에 내원해 증상을 정확히 파악하고, 그에 따른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에는 액취증의 원인이 되는 아포크린선 땀샘을 삼중 제거해 재발률을 최소화하는 ‘삼중제거술’이 주목 받고 있다.
 
삼중제거술은 RF레이저와 아큐스컬프로 땀샘을 파괴하고, 잔존 땀샘을 ULTRA-Z 초음파로 한 번 더 파괴해 FSA흡입술로 흡입하는 총 4단계의 과정을 거쳐 효과를 극대화한다. 땀샘은 피부 진피층과 피하지방층의 경계부위에 분포하는데, 레이저 및 초음파, 그리고 특수하게 고안된 캐뉼라를 사용해 피부 진피층 깊숙이 위치한 땀샘까지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것이다.
 
시술효과가 영구적으로 유지되며 만족도가 높다는 것이 삼중제거술의 장점이다. 시술이 간단해 출혈 및 통증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편이며, 시술 후 한 바늘 정도만 꿰매기 때문에 흉터도 거의 남지 않는다. 또한 시술 후 일상생활에 큰 제한이 없으며, 일반적으로 시술 일주일 후부터는 자유롭게 운동도 가능하다.
 
삼중제거술 특허출원을 완료한 JNK클리닉 정병태 원장은 “액취증, 다한증의 근본적인 치료는 원인이 되는 땀샘을 제거하는 것이다. 삼중제거술은 피부 진피층의 땀샘까지 효과적으로 제거해 재발, 흉터, 통증 걱정 없는 치료법으로 꼽힌다”며 “다만 시술 전에는 다년간의 수술경험과 노하우를 보유한 의료진이 집도하는지, 개인에게 적합한 1:1 맞춤서비스를 제공하는지, 체계적인 사후관리와 빠른 일상복귀가 이루어지는지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전했다.
 
 
박민호 기자 dduckso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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