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이 끝나면 수험생들이 그간 하고 싶었던 계획들을 실행한다. 특히 한 교복 브랜드에서 지난 2일부터 11일까지 중고생 1417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45%가 수능 후 가장 하고 싶은 일로 ‘외모관리’를 꼽은 만큼, 성형외과 역시 수험생을 타겟으로 한 다양한 이벤트를 시행하기도 한다. 이로 인해 여러 성형외과는 외모 개선을 위해 발걸음하는 수험생들로 인산인해를 이룰 것이다.
성형 중에서도 작은 변화만으로도 인상에 큰 영향을 미치는 눈성형은 이미 대중화된 성형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로 인해 수능시험이 끝난 겨울 시즌에는 눈성형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눈성형은 눈 구조, 눈꺼풀 두께, 지방층, 얼굴 전체의 조화를 고려한 수술이 필요한데, 대중화된 성형이라는 인식만으로 개인의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무분별한 수술로 부작용을 초래하는 경우도 다반사다. 무엇보다 소비자들은 병원의 기술력이나 의료진의 실력을 비교하기 보다는 비용이 저렴한 쪽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때문에 겨울 시즌에는 눈성형을 위해 방문하는 수험생들도 많지만, 눈재수술을 위해 다시 성형외과를 찾는 젊은 층의 수 또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그런 만큼 이미 첫 수술에 실패한 경험이 있다면 두 번째로 해야 하는 재수술만큼은 더욱 신중히 선택하여 2차적인 실패를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렇다면 눈재수술 잘하는 병원 선택 시 어떤 점들을 꼼꼼하게 살펴봐야 할까?
눈재수술의 2차 실패를 예방하기 위해 알아두어야 할 것은 재수술이 가능한 시기인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개 첫 수술을 한지 6개월이 지난 후에 수술 받는 것을 권장한다. 첫 수술 시 손상된 피부나 조직 등이 안정되고 첫 수술로 인한 유착 현상이 자라지기 때문이다. 또한, 앞서 진행했던 눈성형이 어떤 원인으로 잘못된 결과를 낳았는지 전문의를 통해 충분한 상담을 진행해야 잘못된 점을 바로 잡고 원하는 개선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에 굿라인성형외과 최덕호 대표 원장은 “매해 수능이 끝나고 나면, 많은 수험생들이 눈성형을 위해 성형외과를 찾지만 결과가 좋지 못해 다시 눈재수술을 희망하고 본원으로 내원하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며 “눈재수술을 하더라도 환자가 원하는대로 개선되지 않거나 오히려 더 심한 부작용을 맞이하여 3차, 4차까지 재수술을 받아야 하는 끔찍한 상황을 맞이할 수가 있는 만큼, 실패한 눈성형을 개선하기 위해 선택하는 재수술 병원만큼은 반드시 비용보단 의료진의 실력을 꼼꼼히 살펴보고 선택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민호 기자 dducksoi@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