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레몬, 디지털 보험 매니저 레몬클립 어플 출시

고객이 스스로 보험 관리 가능…보험금 청구 알람 기능도 탑재

입력 : 2016-11-24 오후 3:34:53
[뉴스토마토 이종호기자] 인슈테크 기업인 디레몬이 설계사 없이 고객이 스스로 보험관리는 물론 보장분석과 보험금 청구 알람 기능까지 탑재한 레몬클립 어플리케이션을 출시했다. 
 
디레몬은 24일 디레몬 여의도 본사에서 레몬클립 출시 기념으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디레몬은 공급자 중심의 보험시장을 소비자 중심으로 변화시키고 현재의 보험산업을 혁신하고자 하는 뜻을 함께 하는 보험업 출신의 사람들이 모인 조직이다.
 
인슈테크란 보험(insurance)과 기술(technology)의 융합을 뜻하는 말로, 기존의 보험 서비스가 IT·모바일 기술과 결합해 새로운 유형의 보험 서비스로 진화하는 것을 말한다.
 
이날 간담회에서 신승현 디레몬 대표는 "소비자가 왕이 되기 어려운 보험 시장 구조를 바로잡기 위해 디레몬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 보험사의 매출성장은 둔화되고 있으며 그 중 사업비가 가장 중요한 이익 원천이다. 국내보험시장은 1년에 191조원의 보험료가 유입되는데 이 중 약 8조원의 이익이 발생하고 그 중 6조원이 사업비와 관련된 이익이다.
 
특히 보험사는 사업비에서 이익을 얻어야 하므로 보험사는 지속적인 신계약 유입이 필요하다. 최근 온라인 보험이 성장하고 있지만, 여전히 설계사를 통한 매출이 압도적이며 설계사를 통한 계약은 사업비를 발생시킨다.
 
실제로 고객이 낸 보험료의 일정 부분은 설계사 수당으로 나간다. 반면, 보험소비자들은 자신이 가입한 보험에 대해 제대로 된 유지관리 서비스를 받지 못한다. 해당 보험을 판매한 판매인이 유지관리 서비스도 제공해야 하지만, 신규보험 판매가 우선인 영업구조와 보험판매인의 잦은 이직 등으로 많은 판매자가 유지관리에 관심을 쏟지 못하는 것이다.
 
디레몬은 이런 비효율적인 구조를 바로잡기로 했다. 이를 위해 디레몬이 가장 먼저 시작한 일은 설계사의 도움 없이 스스로 관리할 수 있는 디지털 보험 매니저 도입이다.
 
디레몬의 디지털보험 매니저 레몬 클립은 사람을 대신하는 디지털 보험 매니저로서 보험소비자가 설계사에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보험을 관리할 수 있게 했다. 이를 위한 주요 기능은 보험통합조회, 보험분석, 보험금 청구 알람 세 가지다.
 
보험통합조회 기능은 인슈테크 기술로 만든 보험통합조회 엔진이 국내 모든 보험사를 조회해 내가 가입한 보험을 찾아주고 상세 보험계약 정보를 한눈에 보여주는 기능이다. 
 
보험의 혜택을 잘 받을 수 있도록 병원에 다녀오면 보험금을 청구하라고 알려주는 청구 알람 기능도 있다. 
 
레몬 클립은 내가 언제 어떤 병원을 다녀왔는지 지출한 병원비는 얼마인지를 알려줘 보험금 청구에 활용하게 했다.
 
또한, 보험분석 서비스도 제공한다. 보험은 상품구조가 다소 복잡해 내가 가입한 보험의 보장내용은 무엇인지, 가입금액이 적절한지, 중복된 보험은 없는지 등을 알기 어렵다. 레몬 클립은 가입된 보험을 분석해 소비자 관점의 객관적인 진단 리포트를 제공한다.
 
신 대표는 “소비자들이 보험에 만족하고 보험을 잘 활용하기 위해서는 보험관리를 제대로 할 수 있는 주체가 필요한데 이 역할을 디지털이라는 수단을 통해 레몬 클립이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승현 대표 사진/디레몬
이종호 기자 sun126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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