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 3분기 순익, 전년보다 1.9조 증가

운용자산 증가에 따른 이자이익·외환파생 이익 늘어

입력 : 2016-11-28 오전 6:00:00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지난 3분기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1조9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운용자산 증가에 따른 이자이익과 외환파생 이익이 늘어난 덕분이다.
 
금융감독원은 28일 지난 3분기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이 3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기록한 1조3000억원보다 1조9000억원 늘었다고 밝혔다. 특수은행의 대손비용이 1조3000억원 감소한 데다 외환파생 이익이 8000억원 늘어난 데 힘입은 결과다. 운용자산이 90조까지 늘어나면서 이자이익이 증가한 것도 한몫했다.
 
같은 기간, 국내은행의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57%로 전년 동기(0.24%) 대비 0.33%포인트 상승했고,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7.71%로 전년 동기(3.14%) 대비 4.57%포인트 늘었다.
 
지난 3분기 중 이자이익은 8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00억원 증가(2.1%)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순이자마진은 1.54%로 전년 동기(1.56%) 대비 0.02%포인트 하락한 역대 최저 수준으로, 전분기(1.56%) 대비로도 0.02%포인트 하락했다.
 
비이자이익은 1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000억원 증가(91.6%)했다. 수수료이익의 소폭 감소했음에도 환율 하락에따라 외환파생이익이 대폭 증가하고, 전년 동기의 일회성손실 효과가 소멸된 덕분이다.
 
9월말 기준 부실채권비율은 1.71%로 전분기 대비 0.08%포인트 하락했고, 부실채권 규모는 29조1000억원으로 전분기 보다 1조3000억원 감소했다. 
 
한편, 금감원은 조선업 등 취약업종을 중심으로 부실채권 등 은행의 자산 건전성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한편, 자산건전성 분류를 통한 적정 수준의 대손충당금 적립 등을 통해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해 나가도록 유도할 예정이다.
 
또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 및 바젤III 추가자본의 단계적 시행 등에 대비해 적정 수준의 보통주자본 등 자본확충을 유도할 계획이다.
 
자료/금감원
 
윤석진 기자 dda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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