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5일 '제16회 자연환경대상'에서 일반분야 '도시 및 인공지반' 부문 최우수상인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했다고 28일 밝혔다.
한국환경계획조성협회가 주최하고 환경부가 후원하는 '자연환경대상'은 지역을 생태적·친환경적으로 우수하게 보전·복원한 사례를 발굴해 시상하는 것으로, 현대엔지니어링은 '위례신도시 A3-7BL 공동주택'을 출품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014년 '세종시 1-3생활권 M6BL 공동주택'의 수상에 이어 이번에 두 번째로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했다.
공용키친, 카페 등 여러 기능이 복합된 단지 내(內) 커뮤니티카페의 모습. 사진/현대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이 2013년 6월부터 2015년 11월까지 약 29개월에 걸쳐 완공한 '위례신도시 A3-7BL 공동주택'은 지하2층, 지상 15~24층, 13개동 970가구 규모로 지어졌으며, 총 대지면적 5만7185m2(약 1만7000평) 중 조경면적이 2만3624m2(약 7000평)로 41%의 높은 녹지율을 자랑한다.
단지는 '함께 만들어가는 에코빌리지'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For nature, 자연을 닮은 마을 ▲For energy, 지속가능한 마을 ▲For community, 공동체가 있는 마을 등 세가지 컨셉으로 구성해 단지 친환경성과 입주민 편의성을 극대화 했다.
먼저 단지 내 두 곳에 조성된 수생·육생비오톱(biotope, 생물군집 서식공간)에는 살아있는 곤충 및 식물들이 어우러져 친환경성과 입주민 자녀들에 대한 교육적 효과를 극대화 했으며, 단지 전반에 대왕참나무, 느티나무, 철쭉류 등 총 20만3000여그루의 교목, 관목, 지피초화를 심어 단지 전체가 마치 하나의 숲을 연상토록 했다.
또 빗물을 모아 정수과정을 거쳐 조경용수로 재활용하는 우수(雨水)재활용 시설, 단지 내 가로등 점등에 사용되는 태양광 발전시스템, 총 길이 800m에 달하는 자전거도로 등 지속가능한 단지 형성을 가능케 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높은 녹지율과 자원 순환적 설계가 높은 평가를 받아 이번 환경부장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며 "앞으로도 입주민의 웰빙(Well-being)과 거주편의성을 고려한 외부공간을 구현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원나래 기자 wiing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