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오피스텔 분양가 역대 최고가 경신

3.3㎡당 907만원…작년비 11% 상승

입력 : 2016-11-29 오후 2:40:30
[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시중에 풀린 자금이 수익형 부동산에 몰리면서 전국의 오피스텔 분양가가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29일 부동산114 통계에 따르면 올해 전국 오피스텔 분양가는 3.3㎡당 907만원(계약면적 기준)으로 지난해의 816만원에 비해 11.3% 상승했다. 전국 오피스텔 분양가가 900만원을 넘어선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오피스텔 분양가가 치솟은 것은 올해 분양시장이 과열되면서 시장이 오피스텔과 상관관계가 높은 아파트 분양가가 상승세를 보인 데다 저금리가 장기화하면서 일정한 임대수입을 올릴 수 있는 수익형 부동산에 투자수요가 대거 몰린 까닭이다.
 
오피스텔 신규 분양은 지난해 6만5000여실로 2002년(11만6000여실) 이후 가장 많은 물량이 공급된 데 이어 올해도 작년과 비슷한 6만5000여실이 공급될 예정이다.
 
서울의 오피스텔 가격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3.3㎡당 1582만원으로 지난해 1279만원 보다 24.9% 올랐다.
 
특히 서울은 강남구 청담동 '청담아노블리81', 영등포구 여의도동 '여의도드림리버', 대치동 '대치2차 아이파크', 강남구 역삼동 '강남역 비엘106' 등 계약면적 기준 3.3㎡당 2000만∼3000만원대 오피스텔이 대거 분양되면서 평균 분양가를 끌어올렸다.
 
코오롱글로벌이 올해 7월 분양한 강남 도산대로변의 청담동 아노블리81 오피스텔은 계약면적 기준 3.3㎡ 분양가가 3300만∼3700만원으로 전국 최고가를 기록했다.
 
경기도는 3.3㎡당 875만원으로 작년(823만원) 보다 6.3% 상승했고 이어 대구(856만원), 울산(820만원), 인천(784만원), 부산(783만원) 등의 순으로 분양가가 높았다.
 
코오롱글로벌이 올해 7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분양한 ‘아노블리81’ 오피스텔 조감도. 사진/코오롱글로벌

 
최승근 기자 painap@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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