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성형이 대중화되면서 부작용을 겪는 이들도 늘고 있다. 코성형 후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못하거나 염증, 이물감, 구축 현상 등 불편감을 호소하는 경우가 주를 이룬다. 대부분 잘못 사용한 인공 보형물이나 거칠고 부적절한 수술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
이를 해결하고자 코재수술을 고민하는 이들도 많다. 그러나 코재수술이 반복될 경우 원래 코 모양으로 복구하는 것 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어 첫 수술보다 더욱 신중히 생각해야 한다. 치료가 필요한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최선의 수술방법과 성형재료를 선택할 수 있는 의료진이 있는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실제로 코수술 부작용의 유형은 다양하다. 대표적인 것은 염증이다. 실리콘 보형물 등 인공 보형물을 사용했을 때 가장 흔히 나타나는 코성형 부작용으로, 코성형 후 약 5~7% 정도의 환자들에게서 나타난다. 당기거나 조이는 느낌과 열감, 압통 등이 나타난다. 이 경우 실리콘 보형물을 무조건 제거하는 것이 좋다. 재수술 시에는 자가조직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보형물 돌출 현상도 나타날 수 있다. 실리콘 보형물로 코수술 시 나타나는데, 이 역시 제거 수술이 필요하다. 이로 인한 코재수술은 6~12개월 후에 하는 것이 좋다.
구축현상은 코 모양이 변하며 후천적인 매부리코, 들창코를 형성할 수 있다. 이로 인해 발생하는 염증을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코 내부 흉살조직이 딱딱해지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때는 단순히 보형물 제거와 함께 주변의 조직 유착을 풀어준 뒤 다시 고정하거나 연장술로 교정하게 된다.
대부분의 코성형 부작용은 실리콘 보형물 등 인공 보형물 사용에서 비롯된다. 그러나 자가조직을 이용한 코성형을 한 후에도 부작용이나 원치 않은 모양이 만들어지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이 경우에도 원인에 대한 정확한 진단을 거친 뒤 코재수술을 진행하면 도움이 된다.
대전 성형외과 유명한 곳으로 알려진 둔산동 어울림성형외과 이은호 원장은 “코재수술은 한 번 상처 입은 조직을 바로잡아주고 자연스러운 결과를 만들어내야 하는 만큼, 첫 수술보다 복잡하고 까다롭다”며 “부작용 유형별 원인에 따라 수술법이 달라지므로 코재수술 경험이 풍부한 병원을 찾아 해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민호 기자 dducksoi@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