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욱기자] 자동차 경량화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코프라(126600)가 수혜주로 떠오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5일 코프라는 전 거래일보다 3.56% 내린 1만3550원으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 7월22일의 1만8150원과 비교하면 약 25% 하락한 수치다. 코프라는 5개월간 꾸준히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 5월로 예상됐던 중국공장 가동 지연과 국내 소재업체의 전반적인 주가하락이 이와 같은 약세 흐름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중장기적으로는 코프라의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중국 공장을 중심으로 한 장기 해외진출 계획이 여전히 유효하며, 코프라가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것 등이 이유다. 코프라는 지난 3분기 전년동기대비 9.1% 증가한 296억원의 매출액과 11.7% 늘어난 3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국공장 가동시기 일부 지연 및 최근 동종기업(Peer group)의 밸류에이션 하락을 반영하여 목표주가를 2만2000원에서 1만9000원으로 13.6% 하향한다"면서도 "중장기 해외진출 계획은 여전히 유효하다. 주가는 장기적으로 우상향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내다봤다.
특히 최근 자동차 경량화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는 점은 코프라에게 긍정적인 요소다. 자동차용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컴파운드 전문 생산업체인 코프라가 자동차 경량화의 수혜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전문가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김장열 골든브릿지투자증권 연구원은 "완성차 업체 입장에서 보면 금속재질의 부품과 스펙은 같지만 가볍고 가공이 용이한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소재의 부품이 연비 등 규제를 맞추기에 유리하다. 따라서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에 대한 수요는 구조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임동오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자동차 경량화를 위해 플라스틱 부품 비중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코프라의 주력인 PA계열 제품은 내구성과 내열성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또 코프라의 신제품인 장섬유 강화플라스틱 제품은 강한 내구성으로 인해 자동차 뿐만 아니라 항공기, 자전거, 가전제품 등에 적용이 가능해 이와 관련된 매출이 지난 2014년 85억원을 기록했던 것에서 2015년 120억원, 2016년 160억원 수준을 기록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줄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정해욱 기자 amorry@etomato.com
자동차 경량화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자동차용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컴파운드 전문 생산업체 코프라가 수혜를 누릴 수 있을 것인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코프라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