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술 부작용으로 인한 이물질 제거…빠른 시일 내 병원 찾아야

입력 : 2016-12-07 오전 10:01:50
아름다운 외모를 갖기 위해 노력하는 이들이 많다. 값비싼 화장품을 사용하기도 하고, 각종 마사지나 시술의 도움을 받기도 한다. 이러다 보니 아름다워지고자 하는 이들의 마음을 악용해 불법 무허가 시술을 일삼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이들은 주로 저렴한 가격을 내세워 갖가지 미용이 가능하다고 허위 광고한다. 안정성이 입증된 성분이 아닌 공업용 실리콘이나 양초의 원료인 파라핀, 연고류의 바셀린 등 비의료용으로 분류되는 것들이다. 문제는 이런 불법 시술이 단순히 표정이 굳고 붓기가 잘 가라앉지 않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각종 염증 등 더 큰 부작용을 가져올 수도 있다는 것이다.
 
자칫 피부가 괴사하거나 만성 염증이 발생해 해당 부위가 딱딱해지고 울퉁불퉁해지거나 색이 변하는 증상까지 나타날 수 있다. 이마와 볼, 광대, 눈 밑, 팔자주름, 입술 등 얼굴 다양한 곳에서 증상이 나타나고 시간이 지날수록 치료가 어려워지므로 가능한 한 빨리 이물질 제거 수술을 해야 한다.
 
의료인이 아닌 비의료인을 통해 불법 시술을 받았다면 가능한 빨리 검진을 통해 이물질의 양과 염증 발생 상태 등을 파악한 다음, 정상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하는 치료 계획을 세워야 한다. 수술의 흉터와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이물질을 제거하고 부작용을 치료해야 하므로 더욱 꼼꼼하고 정교한 수술이 필요하다. 
 
이물질 제거 시에는 주로 고주파, 레이저가 사용된다. 원인이 되는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의료진의 충분한 상담 후에 치료를 해야 한다. 이물질을 한꺼번에 제거하려고 하는 것보다는 여러 번에 걸쳐 진행하는 것이 보다 더 안전한 방법이다. 
 
목동 성형외과 스텔라 성형외과 정종연 원장은 “이물질로 인한 손상을 조금이라도 줄이고 싶다면, 관련 증상을 알았을 때 바로 병원을 방문해 제거하는 것이 좋다”며 “무엇보다 허가받지 않은 재료를 사용하거나 무허가 의원에서 치료 받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박민호 기자 dduckso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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