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히로유키 박사, '다가 신 수지상세포 암백신 치료’ 결과 공개

입력 : 2016-12-07 오후 2:44:50
아베종양내과 원장인 아베 히로유키 박사는 최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제22회 국제개별화의료학회 학술세미나에서 ‘다가(多?) 新 수지상세포 암백신(ABE Vax) 치료’의 결과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다가(多?) 新 수지상세포 암백신(ABE Vax) 치료는 아베 히로유키 박사가 직접 개발한 암 세포만 골라서 공격하는 치료법이다. 
 
이 치료법은 아베 박사가 개발한 것으로 기존 표준치료와 가장 큰 차이점은 암 세포만 골라서 공격, 치료하기 때문에 부작용이 거의 없고 치료 후에도 일생생활도 가능하다.
 
사람의 몸속에는 암 세포를 발견하고 공격하며 재발하지 않도록 하는 자가 치유기능이 있다. 하지만 면역세포의 사령관인 수지상세포가 부족하게 되면 암을 공격하는 부대가 움직이지 않게 된다. 인체의 면역시스템의 중심에 있는 수지상세포의 회복이 암 치료의 관건이라는 설명이다. 
 
다가 신 수지상세포 암백신 치료에 따르면 부족한 수지상세포는 채혈 후 혈액에서 수지상세포를 분리 후 증식, 배양하는 과정을 거친다. 이후 림프절에 피하주사로 치료하면 사령탑인 수지상세포가 정상 작동을 해 면역시스템 전체가 활동을 시작, 암세포를 공격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시행되는 치료의 경우 암세포를 제거해도 평상시의 생활로 돌아가기까지 시간이 걸리며, 면역력이 떨어져 다른 병에 걸리거나 암이 재발, 전이 됐을 때 암세포와 싸울 기력이 부족한 경우가 많았다.  
 
이에 아베 박사가 개발한 ABE Vax는 2주에 한번씩 6회를 기본으로 하며 입원할 필요 없이 일상생활을 하면서 치료를 받게 된다. 
 
아베종양내과는 수지상세포 제조방법과 수지상세포 백신치료제의 제조법에 대해 일본과 미국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국제특허도 출원 중이다. 기존의 수지상세포백신과는 다르며 암세포를 식별하는 능력을 높인 게 특징이다.
 
또 기존 백신치료제는 암항원을 1~2종류 밖에 사용하지 않아 암세포를 공격하는 표식도 1~2개였지만 아베종양내과는 NEW WT1, MUC1, CEA, CEA-4, HSP, MAGE-A3, NY-ES01, GV1001 등 최신 암항원을 10여 종 이상 보유하고 있다. 
 
환자개인별로 조직적합성검사와 암에 대한 유전자와 항원 검사 후 수지상세포 암백신 치료에 최신 암항원을 4~6종 추가해 치료하며 항암지속기간을 평균 6개월간 지속해 치료율을 높였다. 
 
이와 함께 기존의 수지상세포 치료는 장시간 성분채혈과정이 필요했다. 하지만 아베 박사는 약25ml 일반 채혈만으로 다량의 수지상세포를 추출, ABE Vax 치료가 가능하게 했다. 
 
ABE Vax의 항암작용은 약6개월 정도 오래 지속되는 특징이 있다. 따라서 1사이클 치료가 끝나고 3개월 후 치료효과를 판단한다. 이때 영상검사와 종양표지자 검사 등이 시행된다. 
 
아울러 병기가 많이 진행됐거나 전이, 재발된 암치료는 수지상세포 암백신치료와 고활성 NK면역세포치료를 병행한 하이브리드 치료를 한다.
 
실제로 아베 박사가 표준 치료가 효과 없는 유방암환자와 난소암 환자에게 신 수지상세포 암백신 치료와 활성N면역세포치료를 각각 5회(1사이클) 치료한 결과 유방암환자 26명 중 11명(42.3%)에서 치료효과와 1000일 이상, 효과가 부족한 15명도 800일 이상 생존하는 결과가 나왔다. 
 
이와 함께 표준치료가 효과 없는 난소암환자 12명 전원도 1000일 이상 생존하고 있으며, 표준치료를 할 수 없는 진행성 폐암 환자 22명 중 15명(68.2%), 대장암 환자 32명중 19명(59.4%), 췌장암환자 42명중 18명(42.9%)에서도 치료 효과가 나타났다. 
 
이밖에 면역치료의 효과는 환자 본인의 체력이 중요하며 식사가 불가능하거나 기초 체력이 현저히 떨어진 경우는 치료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국내에서는 ㈜선진바이오텍(대표이사 양동근)이 아베 박사의 ABE Vax 치료의 임상연구에 공동 참여하고 있다.
 
 
박민호 기자 dduckso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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