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부 절단 사고, 대처법부터 확실히 알아야

입력 : 2016-12-09 오전 11:16:35
수부 손상은 유리에 의한 것인지, 기계에 의한 것인지에 따라 예후가 크게 차이 나는데, 기계에 의한 것도 어떤 기계에 의해서 얼마 동안 다친 것인지 등에 따라 또한 달라질 수 있다. 일반적으로 유리나 칼 등에 의해 손상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예후가 좋고, 프레스나 무거운 물체에 오랫동안 눌려 있는 경우 혈관의 흐름에 치명적인 손상을 주기 때문에 예후가 매우 좋지 못한 것으로 되어있다.
 
수부 절단 사고 대처법으로는 먼저, 무조건 대학병원이 아닌 24시간 접합 수술이 가능하고 첨단 의료 장비를 보유하고 있는 ‘수부미세접합 센터’를 운영하는 병원의 위치를 미리 숙지하는 것이다. 두 번째 대처법으로는 절단된 부위를 빠르고 청결하게 운반하는 것이 중요하다. 심하게 손을 다치거나 절단되었을 경우 환자의 통증과 불안이 심하게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주변 사람들의 적극적인 도움이 필요하다.
 
손가락이나 손발 등이 완전히 절단된 경우에는 잘려진 부위를 반드시 병원으로 가져와야 하는데, 흐르는 깨끗한 물에 절단 부위는 씻은 후, 물에 적신 거즈로 싸서 비닐 봉지에 넣고, 그 봉지를 얼음과 물이 들어 있는 통에 넣어 보관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방법이다. 이런 방식으로 잘 보관한다면 24시간까지도 재접합 수술이 가능하다.
 
완전히 절단된 것이 아닌 절단에 가깝게 다쳤다면, 깨끗한 물로 상처 부위를 씻고, 손상 부위를 물에 적신 거즈나 수건으로 감싼 후 출혈이 더 이상 일어나지 않도록 상처 부위를 적절한 힘으로 압박해주어야 한다. 또한 손상 부위를 심장보다 높이 올리고 내원하는 것이 이상적인 대처법이다.
 
천안 마디손 정형외과 이항호 원장과 김동규 원장은 “절단 사고는 언제나 예기치 못하게 발생하기 때문에 발생 시 즉각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대처법을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 같은 위치의 수부 손상이라 할지라도 손상 방법에 따라 예후도 다르게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각별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박민호 기자 dduckso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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