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정운기자] 카드업계가 주택임대료 카드납부 서비스를 속속 출시하고 있다. 그간 현금 위주로 거래됐던 부동산 임대료 시장에 카드납부를 도입해 신규 수입원을 확보하고 고객에게는 선택권을 넓혀 편의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13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우리카드는 서울주택도시공사(SH)와 주택 임대료 카드납부 업무협약을 맺고 오는 19일부터 서비스를 시행한다.
먼저 신한카드는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 변창흠 SH공사 사장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강남구 SH공사 본사에서 제휴조인식을 갖고 서비스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이에 따라 SH공사가 관리하고 있는 18만7000개 임대 주택에 거주하고 있는 고객들은 오는 19일부터 별도 수수료 없이 신한카드(체크 포함)로 임대료를 자동이체 신청할 수 있다. 신청방법은 신한카드 전용 콜센터로 접수하면 된다.
또한 신한카드는 이번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내년 3월31일까지 고객 이벤트를 진행한다. 자동이체 신규 신청 후 첫 회 납부 시 신용카드는 1만원, 체크카드는 5000원을 할인 받을 수 있다.
특히 주택 임대료를 자동이체 신청한 고객이 아파트 관리비와 도시가스 요금을 자동이체 신청하면 아파트 관리비는 1만원, 도시가스는 5000원을 각각 1회씩 캐시백 해준다. 또 최초 자동납부 날짜로부터 내년 말까지 신한카드 전 가맹점 3개월 무이자 할부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우리카드도 서울주택도시공사(SH)와 업무협약을 통해 주택 임대료 카드납부를 실시한다.
기존에는 지로, 은행 자동이체, 가상계좌 납부방법 등 은행을 통한 납부만 가능했으나 이번 협약을 통해 오는 19일부터 별도 수수료 없이 우리카드(체크카드 포함)로 임대료를 자동이체 할 수 있다.
우리카드 고객은 임대료 자동이체 전용상담센터와 우리은행 영업점에서 SH임대료 카드 자동이체를 신청하면 된다.
우리카드는 이번 서비스 시행을 기념해 내년 4월30일까지 임대료 자동이체를 등록하고 첫 회 임대료를 납부한 고객을 대상으로 신용카드 1만원(체크카드 5000원), 아파트관리비 자동이체 시 1만원, 통신료 자동이체 시 5000원 등 총 2만5000원 캐시백 이벤트를 진행한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임대료를 카드로 자동이체하면 전월 이용실적 조건을 대부분 충족시킬 수 있어 각종 할인이나 포인트 적립 등 카드 혜택을 받는데 유리한 면이 있다"며 "임대료 결제에 대해 고객이 갖고 있는 카드 서비스를 그대로 제공하는 것은 물론 캐시백, 무이자 할부 이벤트도 실시하고 있는 만큼 많은 고객이 참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카드업계가 주택임대료 카드납부 서비스를 속속 출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정운 기자 jw8915@etomato.com